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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섐보 장타대회 우승상금 전액 라일 유가족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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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사진)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장타 컨테스트에서 우승해 상금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를 제로드 라일의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백혈병 투병중이던 라일은 치료를 중단한 뒤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장타 컨테스트에서 331야드를 날려 2위 피터 유라인(328야드)과 3위 토니 피나우(324야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디섐보는 2만 5000달러를, 유라인은 1만 5000달러를, 피나우는 1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디섐보는 9일 우승상금 전액을 라일의 유가족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PGA투어에서 활동한 라일은 20년간 백혈병과 투병했다. 그러나 최근 치료를 중단한 뒤 호주 집으로 돌아가 임종을 준비했다. 36세의 라일은 아내와 두 딸을 남긴 채 이날 영면했다.

6살 때 골프에 입문한 라일은 17세 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라일은 2008년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그러나 PGA투어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다. 백혈병 투병으로 투어를 중단했다가 복귀하는 일이 반복된 결과다. 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2년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한편 타이거 우즈 등 PGA투어 선수들은 지난 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기간중 라일의 쾌유를 비는 의미에서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했다. 라일의 유가족을 위한 모금운동에선 이날까지 8만 달러가 모였다. 목표액은 20만 달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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