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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김하성 결승포' 넥센, 삼성에 11-10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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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심창민을 상대로 역전을 알리는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최후에 웃은 넥센이 10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저녁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0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나란히 4타점씩을 기록했으며, 박병호는 9회초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이정후 역시 4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 갔다. 반면 삼성은 4번타자 다린 러프가 홀로 2홈런-6타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치열했던 경기의 승부처는 9회초였다. 삼성은 8회말 10-9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무리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병호가 심창민의 4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33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되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하성의 타구마저 펜스를 넘어가며 넥센이 11-10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넥센의 페이스였다. 1회초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하성과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넥센은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고종욱의 적시타가 터졌고, 4회와 5회에도 송성문과 박병호, 김하성이 해결사로 나서며 각각 2득점을 올리며 9-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삼성이 1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는 조기에 기운 듯했다.

그러나 6회말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호투하던 넥센 선발 최원태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내려가자마자 삼성의 막혔던 혈이 뚫렸다. 러프의 스리런 홈런과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고, 여기에 넥센 수비진의 실책과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가 더해지며 삼성이 단숨에 7-9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백상원이 1점을 보탰고, 8회말 러프의 역전 투런포가 나오며 1-9의 경기는 10-9로 뒤집혔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이 더 강했다. 9회초 다시 승부를 뒤집은 데 성공한 넥센은 오주원이 9회말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10연승 고지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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