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G] 푹 쉬고 돌아온 황인범, 플레이메이킹 진수 선보이다
이미지중앙

일본 전 완벽한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인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베트남 전에서 휴식을 취한 황인범(22 아산무궁화)이 결승전에서 완벽한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이며 한국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연장 혈투로 이어진 승부에서 한국의 우승을 결정 지은 득점의 주인공은 이승우와 황희찬이었다. 하지만 두 득점자보다 빛난 숨은 영웅이 있었다. 바로 등번호 10번의 플레이메이커, 황인범이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측면의 손흥민, 황희찬과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다. 교체아웃된 김정민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선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을 바탕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했다.

특히 황인범의 장점인 센스 넘치는 패스가 빛났다. 황인범은 황의조, 김진야, 김문환 등 일본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향해 수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한국의 전진 패스는 대부분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패스 앤 무브’를 이어가며 한국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황인범의 센스 있는 전진 패스 덕에, 한국의 공격은 더 간결하고 속도감 있었다.

대회 전 아산무궁화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이던 황인범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제 조기 전역을 선택할 수 있다. 대회 도중 벤투호 1기에도 발탁되며 생애 첫 성인 대표팀 합류의 영광을 안았던 황인범은, 입대 9개월 만에 병역 문제까지 해결하며 더 희망찬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