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10월 A매치에 나설 벤투호의 두 번째 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A매치에 나설 25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기존의 명단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3명의 골키퍼는 1기 명단과 같다. 조현우를 중심으로 김승규, 김진현이 모두 뽑혔다. 김영권, 김민재 등 주축 수비수들도 모두 포함된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었던 장현수도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수비진에서 눈에 띄는 건 박주호의 복귀와 박지수의 깜짝 선발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해 아쉬움을 샀던 박주호가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왼쪽 풀백자리를 놓고 홍철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무명에 가까운 박지수는 2013년 인천에 입단했지만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방출된 이력이 있다. 이후 K3리그에서 뛰다가 2015년 경남에 입단했다. 경남에서 주전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올해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원도 마찬가지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대다수 1기 멤버가 모두 선발됐다. 부상 회복차원에서 배려해 1기에서 뽑지 않았던 구자철을 이번엔 불러들였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이진현이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U-20대표팀 출신의 이진현은 오스트리아에서 뛰다가 지난 7월 포항으로 복귀했다.
손흥민, 황의조 등이 모두 선발된 공격진의 관심사는 지동원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이었다. 이를 메꿀 적임자로는 석현준이 선택됐다. 석현준이 발탁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 10월 A매치 2연전 명단(25명)

GK=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DF=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홍 철(수원) 박주호(울산)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MF=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이승우(헬라스베로나)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FW=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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