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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태 등 11명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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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는 8년만에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 2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남자골프(JGTO)투어의 최대 메이저이자 내셔널타이틀인 제 83회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에 김경태 등 한국 선수 11명이 출전한다.

김경태는 11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인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컨트리클럽 웨스트 코스(파71 725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8년만의 2승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0년 우승한 바 있다. 이밖에 시즌 1승을 올린 양용은(46), 최호성(45), 김형성(38), 류현우(37), 김승혁(32), 송영한(27), 조민규(31), 허인회(30), 이상희(26), 황중곤(26)까지 11명이 우승상금 4천만엔을 놓고 겨룬다.

83회의 역사에서 한국 선수는 4번 우승했다. 1941년 연덕춘을 시작으로 1972년 한장상, 2010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의 우승까지 4명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본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최고의 대회인만큼 일본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결연하다. 2014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최고령 우승으로 2승을 거둔 디펜딩챔피언 이케다 유타가 3승에 도전한다. 유타는 1400만엔 차이로 상금 2위에 올라 있어 우승이면 상금 선두에 오르게 된다. 반면 현재 상금 선두인 이마히라 슈고 역시 이번 대회에서 상금 경쟁 레이스를 끝내겠다는 등 한껏 벼루고 있다.

호주의 애덤 스캇이 2년만에 4번째로 출전한다. 일본에서 최고 성적이 3위인 스캇은 이번 주 일본에서의 대회를 마치고 다음주 CJ컵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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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나야 타쿠미가 일본오픈에 출전한다. [사진=AAC]


지난 8월 아시안게임의 개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지난주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 준우승을 한 카나야 다쿠미, 나카지마 케이타 등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출전한다. 지난해 카나야는 아마추어 중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1978년에 이어 40년만에 일본의 내셔널타이틀을 다시 개최하는 요코하마컨트리클럽은 세계 골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골프장 정보 사이트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에서 일본 코스 3위이면서, 아시아에서는 5위, 세계 100대 코스 92위에 올라 있다. 1964년에 오너 설계가 다케오 아이야마(相山 武夫)가 6년여에 걸쳐 조성했다.

설립자 아이야마는 ‘골프를 일본에 보급하겠다’는 뜻을 품고서 개장 초기부터 골프 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었다. 1978년에 이곳에서 열린 일본오픈은 당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스페인의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초청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일본여자오픈을 개최해 펑샨샨(중국)이 우승했다. 일본에서 내셔널타이틀인 일본오픈은 특정 골프장에서 개최하지 않는다. 뛰어난 코스를 가진 곳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미국에서처럼 일본오픈을 개최하려면 코스를 수준급으로 유지해야 하고 난이도와 관람 공간 등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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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크렌쇼 듀오가 리노베이션한 요코하마 웨스트에서 83회 일본오픈이 열린다. 12번 홀은 이번 리노베이션의 대표 홀이었다.


요코하마는 개장 40년이 지나면서 대대적인 코스 리노베이션에 착소했다. 동코스는 2000년에 일본을 대표하는 설계가인 사토 겐타로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투그린을 원그린으로 교체했다. 서코스는 개장한 지 50년만인 2014~15년에 오늘날 가장 인기 높은 설계가인 미국의 빌 쿠어& 벤 크렌쇼에 의해 리노베이션이 이뤄졌다.

일본에서는 처음 작업을 하는 쿠어&크렌쇼는 그린을 섬세하게 언듈레이션을 두고 바꾸었고 잔디도 벤트그라스로 교체했다. 그린 밑으로는 오거스타내셔널 등 고급 코스에 깔린 서브에어시스템까지 설치했다. 리노베이션 결과 티잉그라운드들이 약간 올라왔으며 그라운드의 사각 형태가 자연스러운 윤곽으로 바뀌었다. 페어웨이 중간에 맹암거를 설치해 배수 기능을 높였고, 벙커턱에 풀을 심는 등 최근의 자연주의 트렌드에 맞춘 세부작업(매니큐어링)이 적용됐다.

쿠어&크렌쇼 팀은 홀 라우팅(routing)의 뼈대를 유지하되 좀더 챌린징한 소폭의 홀 배열 변화를 추구했다. 좁고 짧았던 파4, 파3인 4, 5번 홀을 하나의 파4 4번 홀로 합쳤다. 그 대신 예전까지 파5로 운영되던 9번 홀은 파4 8번 홀과 파3 9번 홀로 나누었다. 그리고 남는 공간에는 170야드 거리의 파3 19번 홀을 신설했다. 만약에 올해 일본오픈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이 서비스 홀로 이동해서 서든데스를 벌일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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