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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미, 노부타마스터스 예선 탈락 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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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19일 노부타그룹 마스터스에서 예선탈락을 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여자 골프선수 이보미(30)가 소속사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보미는 19일 효고현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 652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노부타그룹마스터스GC레이디스(총상금 1억8천만 엔) 둘째날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를 적어내 공동 59위로 마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만 지금까지 8번 출전해 처음으로 본선에도 나가지 못한 것이다. 2011년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13년부터 노부타그룹과 후원 계약을 한 이보미로서는 가슴쓰린 결과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35위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2라운드를 마친 뒤에 가진 TV인터뷰에서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잡지 못했고, 샷도 별로였다”고 소감을 말한 뒤에 “정말로 열심히 하려 했는데 결과가…”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은 뒤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하고는 인터뷰를 마쳤다. 일본 골프전문 매체 GDO는 ‘이보미가 클럽하우스 안쪽 통로의 그늘진 곳으로 가서 양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한동안 움직일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보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에 기록한 스타지오앨리스여자오픈의 11위이고 상금 순위는 86위에 그친다. 이보미는 2012년 3승을 시작으로 2015년에 7승을 거두고 2016년에도 5승을 하면서 통산 21승을 거두기까지 일본여자 골프계를 완전 점령했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진이 올해는 더 심해졌다.

이번 주까지 21개 대회에 출전해 예선 탈락은 9번을 했다. 지난해 이보미는 1승을 했으나 4번의 예선 탈락을 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못하다. 각종 통계 수치에서 예전보다 현저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내고 있다.

한편 네번째로 시즌 상금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통산 27승의 안선주(31)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아주마 히로코에 한 타가 뒤진 2위(9언더파 135타)로 내려앉았다.

이지희(39)가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역시 5언더파를 친 이민영(26), 시즌 4승의 지난해 JLPGA 상금왕 스즈키 아이와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윤채영(32)이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로 김하늘(30)과 공동 13위(5언더파 139타), 현재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30)는 이븐파 72타로 황아름(31) 등과 공동 17위(4언더파 140타)다.

이번 대회로 은퇴하는 강수연(42)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33위(2언더파 142타)로 예선을 통과했다. 섹시스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안신애(28)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51위로 예선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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