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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희비가 엇갈린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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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연승으로 깜짝 1위로 올라선 OK저축은행.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V리그 개막 첫 주가 흘렀다. OK저축은행은 웃고, KB손해보험은 울었다.

깜짝 1위로 올라선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지난 주말 KB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개막 후 내리 3연승을 달렸다.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따내며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급부상했다. 쿠바 출신의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OK저축은행의 연승을 견인한 주인공이다.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지명 받은 요스바니는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로버트랜디 시몬 아티가 강력히 추천한 선수다. 요스바니는 개막 후 3경기에서 68.00%의 공격성공률로 100득점을 올렸다. 특히 후위 공격성공률은 91.43%(35개 시도, 32개 성공)로 압도적이었다.

OK저축은행의 성적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중하위권 팀을 상대했다. 한국전력은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비자 문제로 뛰지 못했고, 우리카드는 전력이 정비되지 않았다. KB손해보험도 알렉스 페레이라와 주전 세터 황택의가 빠졌다. OK저축은행의 진짜 전력은 이번 시즌 3강으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와의 경기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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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 [사진=KOVO]


부상악재, 시작부터 꼬인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시작부터 외국인 선수와 주전 세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알렉스 페레이라가 복근 부상으로 빠졌다. 알렉스는 KOVO컵 대회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후 치료에 전념했지만, 개막전을 치르면서 부상이 악화됐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에서 알렉스뿐만 아니라 세터 둘을 더 잃었다. 지난 16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세트 도중 주전 세터 황택의가 블로킹 착지 과정에서 이선규의 발을 밟아 오른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돌아갔다. 양준식이 황택의와 교체됐지만, 양준식도 부상을 당했다. 양준식은 3세트에서 상대 정지석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황택의와 양준식은 각각 4주와 1주의 진단을 받았다. 재활기간을 더하면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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