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캡틴 양희종.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KGC가 양희종과 오세근의 40득점 합작에 힘입어 SK를 꺾었다.
KGC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8-68로 승리했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각각 20득점을 올렸고, 미카엘 매킨토시는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GC는 이날 승리로 4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KT, 전자랜드, KCC,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GC는 세트 오펜스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반면 SK는 잦은 패스미스로 3분 동안 단 4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강력한 수비력을 보였던 SK가 변기훈의 점퍼와 리온 윌리엄스의 덩크로 21-19,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초반, KGC가 강점을 보이던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4점을 얻으며 재역전했다. SK는 트랜지션 미스와 더불어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계속해서 실점했고, 5분 동안 단 4점밖에 성공시키기 못했다. KGC는 지공과 속공을 활용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44-30,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양희종과 김윤태의 연속 3점슛으로 KGC가 3쿼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KGC는 SK의 드롭 존을 공략하며 20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쿼터 중반 SK가 따라붙자 KGC는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이는 SK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주요했다. 작전타임 이후 랜디 컬페퍼의 덩크슛과 양희종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 분위기를 뒤바꾼 KGC는 속공을 앞세워 무려 30점차 리드를 잡았다.
KGC는 큰 점수차 때문인지 4쿼터에 느슨한 플레이를 보였다. SK는 틈을 놓치지 않았고, 5분 동안 14득점을 올리며 63-82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상태였고, 5분 이후 KGC가 다시 타이트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20점차 스코어를 유지했다. KGC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최고의 경기를 펼친 양희종과 오세근을 모두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고, 결국 98-6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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