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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컬페퍼 쇼타임' KGC, 연장 끝에 KC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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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컬페퍼는 경기 내내 승부욕 넘치는 플레이로 팀 내 최다 27득점을 올렸다. 치열했던 승부를 결정지은 것 역시 컬페퍼의 결승 자유투 득점이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KGC가 연장 승부 끝에 웃었다.

안양 KGC는 3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96-91로 승리했다. 랜디 컬페퍼가 연장전 결승 자유투 포함 팀내 최다 인 27득점을 올리며 포효했고, 오세근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최현민은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무려 33득점 1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연장전에서 단 2점으로 묶였다.

1쿼터 KGC 15-21 KCC
경기 시작과 함께 KGC 한희원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코트에서 나갔다. KCC는 그러나 KGC의 부상 악재를 활용하지 못했다. 아쉬운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분위기를 내줬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 공격으로 먼저 앞서 나갔으며 배병준의 3점슛까지 터졌다. KCC는 김민구 투입 이후 완전히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민구는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브라운의 쉬운 득점을 도왔다. 김민구가 투입된 이후 KCC는 KGC의 득점을 15점에 묶어둔 채 연속 16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뒤집었다(5-15 => 21-15).

2쿼터 KGC 34-47 KCC
KGC는 2쿼터 들어서도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1쿼터 마지막 득점 이후 김윤태의 3점슛이 터지기까지 약 7분 가량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KCC가 이 틈을 타 여유있게 격차를 벌렸다. 2쿼터에는 티그가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본인의 득점 욕심을 자제하고 팀원들의 쉬운 득점을 찾아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티그는 2쿼터에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김민구와 티그의 패스에 브라운은 전반 20득점으로 화답했다. KGC는 매킨토시의 화려한 플레이가 잇따라 나왔지만, 오세근이 벤치로 물러난 뒤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KGC 58-65 KCC
후반 시작과 함께 시소 게임이 전개됐다. KGC는 컬페퍼의 3점슛에 이어 오세근과 매킨토시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쫓아갔다. KCC는 그러나 골밑 우위를 앞세워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브라운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계속해서 골밑 득점을 올렸다. KGC는 매킨토시가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매킨토시 대신 투입된 최현민이 궂은 일에 집중하며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터진 이정현의 3점슛으로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4쿼터 KGC 85-85 KCC
KGC가 컬페퍼의 투지와 함께 경기를 뒤집었다. 컬페퍼는 직접 스틸에 이은 3점슛을 터뜨렸고, 배병준의 역전 3점슛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다. 양희종과 오세근의 득점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71-67. KCC는 전태풍과 이정현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막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컬페퍼가 바스켓 카운트을 얻어내며 KGC가 승기를 잡았으나, 전태풍의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송교창의 동점 3점슛으로 KCC가 끝내 동점을 이끌어냈다. 결국 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KGC 96-91 KCC
KGC가 수비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KCC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는 동안 최현민과 오세근이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92-8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쉽게 기운 듯한 경기는 KGC의 실책과 함께 다시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KCC는 송교창과 브라운이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전태풍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92-91까지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KGC는 컬페퍼가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킨 반면, KCC는 전태풍이 종료 직전 라인 크로스를 범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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