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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주축선수 빠진 국가대표팀, 실험에 들어갈 A매치 2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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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호주 원정경기를 기회로 삼았다. [사진=K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김문환(23 부산아이파크)에 이어 황희찬(22 함부르크)까지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낙마했다. 파울루 벤투(49)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낙마 소식이 안타깝지만 이를 기회로 다양한 선수들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함부르크의 하네스 볼프 감독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호주원정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발탁은 없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 캠프를 차리고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애초에 손흥민과 기성용, 이재성 등 주축선수들의 몸 상태를 위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던 황희찬과 기대주 김문환까지 빠졌다.

벤투 감독은 12일 호주 출국을 앞두고 “가끔 다양한 이유로 선수들이 팀에서 이탈하곤 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을 관찰할 기회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명단 발표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로 삼겠다.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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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A매치에서 부상으로 낙마했던 구자철이 호주 원정에 포함되며 벤투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다. [사진=KFA]

벤투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부상으로 빠졌던 구자철을 비롯해 이청용, 나상호, 이유현, 김정민을 처음 대표팀에 소집했다. 구자철은 호주 원정길에 오르며 벤투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한 구자철은 벤투 감독이 직접 연락해 만류할 정도로 중요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주말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도, 또 대표팀에도 중요한 순간에 합류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보훔으로 이적 후 이청용은 꾸준한 출장을 통해 옛 기량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2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최근 2경기에서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의 활약은 벤투 감독의 호출로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이 시즌 시작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관심있게 지켜봤다. 이청용에 관한 정보는 알고 있었고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청용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17일 오후 5시 50분(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2연전은 벤투호의 첫 원정 A매치이자 아시안 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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