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퍼는 홀마다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보기 이상으로 부진했다가 바로 다음 홀에 버디 이하의 타수로 선전하는 것이 '바운스 백'이다. 인생에서도 바운스 백이 많을수록 좋다.
가왕 조용필이 불러 유명해진 노래 '바운스(Bounce)'의 뜻은 명사로 '탄력', '활력'의 뜻이고, 동사로 '통통 튀다', '튀어 오르다'를 의미합니다. 그럼, 골프 중계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 '바운스 백(bounce back)'은 무슨 뜻일까요?
원래 바운스 백의 일반적인 뜻은 '원기를 회복하다', 또는 명사로 '회복'을 뜻하죠. 골프에서 말하는 '바운스 백'은 앞선 홀에 보기나 더블보기 등 부진한 후 막 바로 다음 홀에 버디(birdie)나 이글(eagle) 을 잡았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즉, 전 홀의 실수를 곧 바로 다음 홀에서 만회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과 혼돈하는 용어 '스크램블(Scramble)'도 있습니다. 이는 그린 적중률(Green In Regulation: 약어로 GIR)은 낮았지만 '쇼트 게임'(Short game: 정확성이 중요한 approach shot, pitching & chipping, bunker shot 과 putting)으로 마무리를 잘해 파(par)나 버디(birdie)로 마무리 하는 경우 쓰는 표현입니다. 쉽게 말해 레귤러 온에 실패하고도 파나 버디를 잡았을 때 스크램블이 되는 것이죠. '바운스 백'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스크램블은 2명 이상이 플레이할 때 매번 가장 좋은 위치에서 다음 샷을 하는 경기방식을 나타내기도 해 한층 헷갈리기도 합니다.
끝으로 바운스와 관련된 다른 표현을 알아보면 '바운서(bouncer)'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첫 번째 뜻은 '아기 그네놀이 의자'이고, 두 번째는 미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나이트클럽. 식당 등의 경비원'을 의미합니다. 즉, 도어맨(doorman) 도어슈퍼바이저(door supervisor)입니다.
4회에는 '골프가 안 되는 핑계' 1위를 영어로 배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kkimnamg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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