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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 레이스투두바이 포인트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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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가 이번 주부터 새로운 레이스투두바이 포인트 방식을 적용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이번 주부터 대회마다 선수들의 성적을 평가하는 레이스투두바이(R2D) 포인트를 변경 적용한다. 22일 열리는 2019년 시즌 개막전인 혼마홍콩오픈부터 적용되는 새 방식은 상금액을 포인트로 치환하던 종전 방식에서 대회별 가감을 거쳐서 큰 대회와 작은 대회의 포인트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 변경 사항이다.

종전 상금순위(Order of Merit)에서 2009년부터 적용된 R2D 포인트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하는 60명의 선수를 추리는 기준이면서 동시에 대회를 마친 뒤에 포인트 랭킹 10위까지 375만 달러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근거였다. 2009년에 이 시스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보너스가 1천만 달러로 많았지만 두 번의 변경을 거쳐 2012년부터는 초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지난주 최종전 대회 챔피언이 되고 R2D 챔피언은 프란치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된 경우, 윌렛은 우승 상금인 133만여 달러를 받고, 대회를 24위로 마친 몰리나리는 상금 8만1600달러에 R2D 1위 포인트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2018년 시즌까지 R2D포인트 산정은 상금액을 그대로 포인트로 환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총상금 1200만 달러의 가장 큰 대회인 US오픈과 유러피언투어의 총상금 100만달러의 중소 대회와 비교하면 12배 격차가 벌어졌다. 따라서 미국 PGA투어 메이저 대회가 유러피언투어의 R2D 포인트를 좌우하는 현상까지 나왔다. 이에따라 R2D가 유러피언투어의 중소 대회에 대한 소속 선수들의 참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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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리는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24위로 마쳤으나 두바이 랭킹 1위로 보너스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이번 주 홍콩에서 시작되는 2019년 시즌에서는 이같은 격차를 5배 차이로 줄이겠다는 게 유러피언투어의 목표다. 새로운 시스템에 따르면 포인트의 범위가 총 상금에 따라 9단계로 나뉜다. 100만 달러~174만9천 달러까지는 2000포인트를 차등 적용한다. 175만 달러~249만9천 달러 영역은 2750포인트를 차등 적용한다. 이렇게 상금에 따라 포인트를 올려 500만 달러~549만9천 달러까지 5500포인트가 적용된다. 8개의 롤렉스 시리즈는 7천~8천 포인트를 상금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의 경우 9천 포인트를 적용키로 했다. 그리고 4대 메이저는 1만 포인트를 성적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이 방식에 따르면 대회 중에 최대 포인트는 1만점, 최소 포인트는 2천점이 되기 때문에 격차는 최대 5배로 줄어든다. 유러피언투어는 ‘새로운 방식이면 투어 소속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를 지향하되 중소 규모의 유러피언투어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출전하는 동기부여를 더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홍콩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홍콩오픈은 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다. 따라서 R2D포인트는 종전처럼 200만 포인트가 아닌 2550점이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주 호주PGA챔피언십은 총상금이 150만 호주달러라서 R2D포인트는 2000점이 걸려 있다.

이번 주 홍콩오픈에 한국 선수는 6명 정도가 출전할 수 있다. 일본투어를 겸하는 박상현을 비롯해 최민철, 왕정훈, 장이근, 김기환은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에 따라 출전 자격이 있다. 박효원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 제네시스포인트를 통해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받은만큼 출전이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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