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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김시우, 월드컵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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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2일 웓드컵 첫날 16번 홀을 파로 마치고 홀아웃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안병훈(27)과 김시우(23)로 구성된 한국팀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팀매치인 제59회 ISPS한다멜버른골프월드컵 첫날 잉글랜드, 호주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한국팀은 22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사우스오클리의 메트로폴리탄골프클럽(파72, 73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경기하되 스코어는 더 좋은 점수를 넣는 방식)경기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9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서 잉글랜드(테릴 해튼-이안 폴터), 호주(마크 레시먼과 카메론 스미스) 팀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국가별 2명씩 총 2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고 나갔다. 4번 홀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에 파5 470야드의 7번 홀에서는 안병훈이 두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이면서 이글을 잡아냈다. 파5 9번 홀에서 보기가 옥의 티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번 홀을 시작으로 13,14, 16번 홀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의 컨디션이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김시우의 아이언 샷이 핀 가까이 붙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안병훈과 첫 출전인 김시우는 평균 25세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에 가장 어리지만 예상 우승 후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유망하다. 안병훈이 세계 골프랭킹 50위, 김시우가 57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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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7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2타를 줄였다.


장타자 가빈 그린-벤 롱의 말레이시아, 벨기에(토마스 피터스-T.디트리), 디펜딩 챔피언조인 덴마크의 덴마크의 소렌 켈슨, 토르비용 올레센 조가 9언더파 63타를 쳐서 공동 4위로 마쳤다. 셰인 로리와 폴 던이 한 팀을 이룬 아일랜드가 8언더파 64타를 쳐서 아니르반 라히리와 가간짓 불라의 인도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월드컵 경기는 한 국가당 두 명이 팀을 이뤄 출전해 첫 날과 셋째 날은 포볼로 진행되고, 이튿날과 마지막 날은 포섬으로 진행돼 우승팀을 가린다. 1953년에 캐나다컵으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는 매년 열렸고, 이후 격년제로 변경됐다. 2013년부터는 총상금을 대폭 늘려 특급 매치의 위상으로 올라섰다. 28개국에서 2명씩 총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샘 스니드,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 등 골프계의 전설들이 우승을 차지한 이 팀 매치는 지난 2016년 58회 대회에서 미국이 24회, 호주와 남아공이 5회씩 우승했다. 일본도 두 번 우승했지만, 한국은 아직 우승이 없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 2002년 최경주-허석호가 팀을 이뤄 기록한 공동 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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