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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김시우, 월드컵 둘째날 빗속의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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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김시우가 먼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안병훈(27)과 김시우(23)로 구성된 한국팀이 제59회 ISPS한다멜버른골프월드컵 둘째날 토마스 듀오의 벨기에와 공동 선두를 지켰다.
한국팀은 23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사우스오클리의 메트로폴리탄골프클럽(파72, 730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포섬(두 선수가 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서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치러져 타수를 줄이는 팀은 보기 힘들었다. 그리스팀은 15오버파 87타를 쳐서 27위로 순위가 급락했을 정도다.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한 한국팀은 파행진을 이어가다가 8번 홀에서 김시우가 12미터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상승 무드를 탔다. 이어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11,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14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4위에서 출발한 토마스 피터스와 토마스 디트리가 합세한 벨기에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와 가간짓 불라 팀은 이븐파 72타로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136타) 그룹을 형성했다. 아드리안 앤서와 R.디아즈의 멕시코가 2언더파 70타를 쳐서 7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마크 레시먼과 카메론 스미스가 호흡을 맞춘 홈팀 호주팀은 4오버파 76타를 쳐서 스코틀랜드와 공동 8위(6언더파 138타)가 되면서 순위를 7계단 잃었다. 중국은 공동 17위(2언더파), 미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1위(1오버파)에 그쳤다.

월드컵 경기는 한 국가당 두 명이 팀을 이뤄 출전해 첫 날과 셋째 날은 포볼로 진행되고, 이튿날과 마지막 날은 포섬으로 진행돼 우승팀을 가린다. 1953년에 캐나다컵으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는 매년 열렸고, 이후 격년제로 변경됐다. 2013년부터는 총상금을 대폭 늘려 특급 매치의 위상으로 올라섰다. 28개국에서 2명씩 총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한국팀은 이번에 우승을 바라볼 좋은 기회를 맞았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 2002년 최경주-허석호가 팀을 이뤄 기록한 공동 3위다.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안병훈과 첫 출전인 김시우는 평균 25세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에 가장 어리지만 예상 우승 후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유망하다. 안병훈이 세계 골프랭킹 50위, 김시우가 57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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