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할 주인공은 ‘4위’ 대전시티즌으로 결정됐다.

고종수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28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준플레이오프에서 광주FC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터진 키쭈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1-0 승리를 챙겼다.

전반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건 원정팀 광주였다.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던 대전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친 것과 달리,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전반전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의 선제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의 박준혁 골키퍼가 광주의 연이은 공격을 모두 선방했다. 광주는 선발 출전했던 이승모가 전반 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여러모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광주의 기세가 점차 사그라들었고, 기회는 대전 쪽으로 넘어갔다. 수비에 중점을 둔 채 틈틈이 역습을 노리던 대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대전의 ‘해결사’ 키쭈였다. 후반 23분 키쭈가 박수일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전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었지만, 키쭈가 실축하며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대전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며 승리를 챙겼다. 대전으로서는 ‘에이스’ 황인범이 결장했기에 한층 값진 결과였다.

광주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전은 이제 부산으로 향한다. 대전과 부산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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