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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모비스 선두질주의 숨은 힘 '이대성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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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가드 이대성은 올 시즌 평균 약 13득점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이대성(28 모비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 시즌 이대성은 평균 13.3득점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론 17-18시즌의 평균 12득점 2.6어시스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대성이 질적으로 크게 진화한 것을 알 수 있다.

17-18시즌 이대성이 기록한 2점과 3점슛 성공률은 대략 49%와 29%였다. 이는 리그 전체 평균기록을 밑도는 성적이다. 반면 18-19시즌 이대성은 약 68%의 2점 성공률과 34%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슛 성공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공격 시도는 감소했다는 사실. 경기당 5.4번이었던 2점슛 시도가 4.4번으로 줄었다. 공격시도가 감소했지만, 성공한 2점 슛 개수는 많아지면서 2점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반적으로 이대성의 공격효율이 증가했다는 사실로 연결된다. 이대성의 공격효율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2차 스탯의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지난 시즌 22.13%를 기록했던 USG(공격 점유율)가 올 시즌 18.02%로 감소했다. 공격 시 볼을 소유하는 시간 자체가 적어졌다.

공격 점유율 자체가 감소했는데, 득점 성공률이 증가하자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PER(선수효율성지수)도는 높아졌다. 지난 시즌 리그 평균 수준인 15.62에서 이번 시즌엔 팀의 2옵션 수준인 18.53까지 상승했다. 공격 효율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볼 소유 당 기대 득점 역시 0.87에서 0.9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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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전에 출전한 이대성은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FIBA]


이대성의 이런 활약은 모비스의 정규 시즌 1위 질주를 돕고 있다. 그리고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서도 호평을 받게 됐다. 지난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이대성은 3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총 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렸다. 날카로운 슛 감각과 이대성 특유의 허슬 플레이가 빛난 경기였다.

이대성은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슛 연습을 300~500개씩 한다고 밝혔다. 부진한 날에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코치가 말릴 때까지 연습을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대성의 급격한 성장의 바탕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물론 아직은 기복이 있다는 평도 있지만, 노력으로 성장하는 모습 때문에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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