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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남자부는 양강체제, 여자부는 전국시대’ 미리 보는 2019 프로배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25일 프로배구는 4라운드 경기를 통해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2019년 V리그와 한국 배구를 미리 살펴봤다.

남자부 ‘깨지지 않는 양강구도’

대한항공(승점 41점)과 현대캐피탈(승점 38점)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남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OK저축은행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굳건한 2강 체제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한항공은 주축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경기력 저하를 막아야 할 것이다.

OK저축은행(승점 31점), 우리카드(승점 30점), 삼성화재(승점 28점)가 봄 배구를 위해 펼치는 치열한 순위 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팀 모두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팀으로 상대 팀들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활용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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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KOVO]


여자부 ‘절대강자 없는 전국시대’

IBK기업은행이 지난 12월 25일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승점 32점)은 흥국생명(승점 31점)와 GS칼텍스(승점 28점)에 승점 1점차 선두에 올라섰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GS칼텍스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중이다.

도로공사(승점 26점)와 KGC인삼공사(승점 16점)는 주춤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공백으로 시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후반기 V리그 여자부 순위경쟁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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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부재 속에 매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KOVO]


프로배구 외인 선수 교체 규정, 변화 필요성

현재 리그 규정상 시즌 개막 후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 1회만 허용한다. 그러나 규정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8-2019시즌 남자부 한국전력의 사례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이후 사이먼 히르슈(독일)를 아텀 스쉬코(러시아)로 교체 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하지만 아텀은 시즌 초반 복근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하며 결국 12월 초 고국으로 돌아갔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한 시즌을 치르게 된 한국전력은 개막전부터 내리 16연패 수렁에 빠지며 많은 배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첫 승을 챙겼으나 한국전력의 후반기는 여전히 암울하기만 하다.

국내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전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득점랭킹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가 휩쓸고 있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구단의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그 전체 판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평균관중이 남자부를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여자부 6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가 관중 동원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2019년 한국 배구는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FIVB 챌린저 컵(7월 3~7일)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8월 9~11일), 2019 아시아 배구선수권대회 등이 기다리고 있다. 배구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표팀의 국제대회 선전이 꼭 필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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