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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투혼의 원주DB ‘이제는 정말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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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팀들을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달성한 원주DB.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윤민영 기자] KBL 정규리그 3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원주DB가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6강에 진입했다.

원주DB가 지난 25일 원주 홈경기에서 전주KCC를 84-81로 꺾고, 4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에 올라섰고, 5할 승률 고지도 눈앞에 뒀다. 4위 창원LG와 안양KGC와의 승차도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현재 흐름이라면 선두권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원주DB를 이끄는 힘은 화려한 기술과 스타선수가 아닌, 하나 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버튼-김주성-벤슨-두경민-서민수가 팀에서 이탈하면서, 시즌 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상 원주DB는 전력상 선두권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같이 팀플레이를 펼쳤고, 어느새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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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를 이끄는 리더, 이상범 감독. [사진=KBL]


감독 이상범의 힘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은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비롯된다. 선수들에게 하나의 팀이 될 것을 지시하며, 열정과 투지를 끊임없이 요구한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에 부응하는 투지만 보여준다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당장의 결과는 좋지 않더라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과 팀의 발전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범 감독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초 다소 미흡했던 경기 운영 능력과 막판 경기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 또한 아쉬운 역전패를 자주 허용했던 시즌 초와는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끝까지 지키고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5일 전주KCC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거둔 역전승은 이 같은 변화를 잘 보여준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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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팀플레이를 펼치는 원주DB 선수들. [사진=KBL]


하나 된 선수들

수장 이상범을 따르는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와 외국인선수까지 하나 되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 윤호영(26경기 7.3득점 3.2어시스트 4.6리바운드)은 어느새 팀의 맏형으로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코트 위의 리더로서 선수들을 다잡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고 있다. 팀의 위기에 빠질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여기에 박지훈-김태홍-이광재-이우정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투혼이 합쳐지면서 힘을 더했다.

마커스 포스터(27경기 25.5득점 4.1어시스트 5.5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27경기 17.9득점 1.7어시스트 13.2리바운드)의 헌신도 있다. 둘은 팀의 주 득점 자원으로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는 파이팅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팀에 공격권을 확보하고 있다. 마커스 포스터는 팀이 빠른 속공을 전개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포스터는 12월 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야간 추가 훈련까지 자청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다시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며, 팀의 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원주DB가 ‘원 팀(ONE TEAM)’의 힘을 앞세워 챔피언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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