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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칼럼] 올해 골프를 주름잡을 스타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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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필 미켈슨(왼쪽)과 타이거 우즈는 올해 역시 투어의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2019년 PGA투어에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간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대결이 많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 된다.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블록버스터급 경기들이 펼쳐지도록 개편된 투어 스케줄과 사상 최대의 페덱스컵 상금, 그리고 신설된 윈덤 리워드 제도까지 갖춘 PGA투어는 선수들과 팬, TV시청자 모두에게 큰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경기 측면에서는 지난해 25세 이하 선수들이 10승을 거두면서 PGA투어 선수층이 더욱 강화되었다. 전문가들은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존 람,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잰더 셔필리, 프란시스코 몰리나리 그리고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로즈를 포함한 새로운 스타들이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의 등장과 호쾌한 장타로 주목 받는 카메론 챔프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무관의 아쉬움이 컸던 조던 스피스도 올해 와신상담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필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선수들에게 본인들의 건재함을 우승으로 증명하고 있다. 48세인 미켈슨은 2017년 페덱스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우즈는 4번의 등 부상을 겪은 후에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말하곤 했지만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타이거 우즈는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을 것이 분명하다.

페덱스컵 초대 우승자이자 메이저 1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어떤 스포츠 스타보다 놀라운 스토리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43살인 타이거 우즈는 컴백 이후 4번째 대회 만에 공동 2위를 거두었으며, 그 후에 펼쳐진 디오픈에서는 공동 6위, PGA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타이거의 포효는 더 커졌고, 마침내 이스트레이크에서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타이거 우즈는 18번 홀에서의 인터뷰 중 5년 만의 투어 우승에 대한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NBC에 따르면 투어 챔피언십의 시청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나 증가했다. 이는 타이거 우즈가 골프계에 단순히 영향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라, 골프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거대한 영향력 그 자체임을 보여준다.

올해 우즈는 샘 스니드의 통산 82승과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통산 18승의 기록에 한발 더 다가갈 듯 보인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주춤하는 사이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토마스, 스피스, 디섐보, 켑카 등은 내가 경기력이 좋았을 때 함께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 나의 경기력이 올라왔으니 제대로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내가 좋은 컨디션일 때는 그들도 나를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농담 삼아서 ‘나하고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좋다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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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한국의 유망한 선수중에 한 명이다. [사진=PGA 투어]


2019년에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도전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는 아시아 출신으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마츠야마 히데키가 있다. 그는 이미 26살에 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태국 출신으로 처음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키라덱 아피반랏 역시 주목받을 신예다. 그는 지난해 WGC 대회에서 3차례나 톱5에 오르며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PGA투어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면서 “나로 인해 태국 골프를 널리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17년 최연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인 한국의 김시우와 안병훈,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대만의 C.T.판 역시 PGA투어에서 우승을 바라볼 선수들이다. 그들은 또한 올해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로열맬버른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미국 팀과 맞붙으며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된다.

올해 PGA투어 일정을 보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3월로 옮겼고, 이에 따라 마스터즈(4월), PGA챔피언십(5월), US오픈(6월), 디오픈(7월), 투어챔피언십(8월)으로 스케줄이 진행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이런 변화가 팬들에게 더 많은 흥미와 감동을 선사해 전 PGA 투어와 골프 팬들의 교감을 증대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PGA투어의 시즌이 처음부터 끝까지 더욱 더 흥미진진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며, 더 드라마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덱스컵의 총상금 규모가 3,500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2019년 페덱스컵 챔피언은 1,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게 된다. 2019년에는 전체 선수들이 받는 상금 총액이 올해 대비 12% 인상된 5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2019년에 페덱스컵 챔피언은 한 해 동안 총 상금으로 약 2,700만 달러 정도를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시즌 동안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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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아 추 치앙


글을 쓴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은 PGA투어 홍보팀 시니어 디렉터로 투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말레이시아의 TPC쿠알라룸푸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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