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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화도주의 골프남녀] 골프는 무엇을 주는가?

  • 기사입력 2019-01-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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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패스해서 치시죠.”

콧날이 뚜렷한 콧수염 신사가 돌아보며 말했다. 목소리가 울림이 깊은 중저음이었다.

바람 부는 티잉 그라운드에 그는 연회색 헌팅캡을 쓰고 혼자 서 있었다. 겨자색 반팔니트 셔츠와 흰색 면바지를 입은 스타일이 1920년대 영국 귀족 사진처럼 우아했다.

나는 ‘쉬엄쉬엄 뒤따라 갈 테니 먼저 천천히 치시라’고 했다. 태국 동부 카오야이 고원에 있는 산중 골프장 6번 홀이었다. 어차피 나도 혼자 라운드하고 있었고 서둘러 플레이 할 이유는 없었다. 내 태국 안내인은 방콕에 볼 일이 있다고 사흘 뒤에 온다며 떠났다.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연달아 세 개의 티샷을 했다. 그가 혼자서 세 개의 공으로 라운드 하고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줄곧 그를 뒤따르며 라운드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보니 그는 세 명의 골퍼 역을 하고 있었다. 티샷한 공이 떨어져 있는 세 곳에서 그는 각각 세컨드 샷을 했고 그린에서도 공 세 개를 모두 퍼팅하여 홀아웃 했다.

이미지중앙

평화로운 골프장.

해발 1천미터 가까운 카오야이 고원지역의 11월 오후 날씨는 초가을 같았다. 나는 그를 뒤따라 가며 공 두, 세 개를 치기도 하고 벙커 샷과 어프로치 샷을 여러 번씩 연습해 보기도 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산중의 기암 봉우리들을 끼고 자리한 골프장의 경관이 드물게 수려했으므로, 코스 사이사이의 기묘한 바위며 꽃과 나무를 보는데 눈이 팔리기도 했다. 특히 목련과 벚꽃의 중간 정도 되는 흰 꽃 나무가 페어웨이를 따라 촘촘하게 늘어선 모습은 사진엽서처럼 이국적이고 사랑스러워서 그도 나도 오래 머무르며 완상했던 것 같다.

저녁 식사를 그와 한 자리에서 하게 되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붙어있는 호텔은 규모가 꽤 컸지만 손님이라고는 열명 남짓이었는데 모두 한국인들이었고 우리 두 사람 말고는 여자들로 다 같은 팀이었다. 호텔 지배인이 그와 나의 상차림을 한 테이블에 하여 합석해줄 것을 요청하였기에 겸상하게 된 것이다.

밥을 먹으며 그가 먼저 내게 ‘어째서 혼자 공을 치시냐’고 물었다. 나는 ‘태국에 출장 왔는데 방콕 파트너와의 일이 예상보다 사나흘 일찍 끝났기에 시원한 곳을 찾아 이곳에 왔다’고 답했다. 나도 그에게 혼자 치는 이유를 물었고 그는 ‘혼자 좀 있으러 왔다’고 했다.

그의 머리칼과 콧수염은 반쯤 은색이었다. 얼굴 피부가 팽팽하고 우아하게 붉은 빛을 띠고 있어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은발에 어울리는 진회색 깊은 눈동자 어딘가에 견고한 외로움이 묻어 나오는 듯해서 나는 말을 많이 건네지 않았고 그도 말이 별로 없었다. 내가 예의상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쓰자 그는 “사장은 아닙니다. 그림을 그립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오후 두 시쯤 혼자 어슬렁거리며 코스로 나가서 몇 홀 지나다 보니 역시 그가 앞에서 혼자 플레이하고 있었다. 회색 헌팅캡을 쓰고 아래 위 흰옷을 입었는데 새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먼저 패스해 가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위대한 개츠비’ 영화 속 인물처럼 멋들어져 보였다.

‘아닙니다. 바쁘지 않으니 천천히 뒤따라 가겠습니다’라고 나는 대답했고, 그는 역시 3개씩의 공을 치는 플레이를 했다. 나도 전날처럼 두 세 개씩 공을 치며 뒤따라 갔다.

그 오후의 코스에는 우리 두 명과 각각의 캐디 한 명씩 밖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푸른 물감이 쏟아질 듯 맑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날갯짓하는 사이로 이름 모를 파란 새가 날아다녔다. 골프를 한다기 보다는 언덕 너머 바람 부는 들길을 쏘다니는 어린 아이처럼 나는 천천히 풍경을 음미하며 걸었다. 혼자 있는 것도 행복할 수 있다고 문득 느꼈던 것 같다.

그날 저녁 식사는 호텔의 옥외 테라스에 마련되었다. 그와 나는 또 한 자리에 앉았다. 아기 돼지 바비큐에 맥주를 곁들인 식사였다. 옆자리의 여자들은 큰 소리로 대화하며 깔깔거리다가 우리의 적막한 분위기를 약간씩 눈치 보기도 했다.

너무 말 없이 먹기도 서먹해서 내가 그에게 ‘어떤 그림을 그리시냐?’고 물었더니 그가 미소 지으며 스코어 카드를 보여주었다. 스코어 카드 날개 쪽의 빈 공간에 벚꽃 같기도 하고 목련 같기도 한 꽃나무 무리와 새 한 마리가 거침없는 터치의 펜화로 거칠게 그려져 있었는데 너무나 묘한 생동감이 있어서 나는 한참 동안 들여다 보았다.

“플레이어들 세 분 스코어를 다 적으시는 군요” 라고 내가 말했다.

“네, 김교수, 박사장,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치지요”

김, 이, 박. 그의 스코어 카드에는 세 명 분의 스코어가 빠짐없이 적혀 있었다. 자기가 파4 홀에서 9개를 친 것도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세 명의 스코어를 모두 가감 없이 기록한 것 같았다.

“재미 있게 치시네요. 혼자서 이렇게 치시는 걸 자주 즐기시나 봅니다”

그는 의외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즐기는 건지 괴로운 건지 저도 모르겠군요”

그는 술을 마시며 천천히 이야기 했다.

“골프를 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짓입니다”

그는 화가였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그림으로 그렸다. 눈에 보이는 땅과 나무와 새와 모든 사물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서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와 해외의 명문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뒤 그림을 그리면서 대학교수도 했다. 젊은 나이에 얻은 안정된 교수 자리였지만 그림에만 전념하고픈 열정 때문에 내던져 버리고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려도 그려도 더 그려야 할 것들이 떠올라서 붓을 쉬기 어려웠다. 그림에 치열하게 몰두하여 작품이 쌓여가는 만큼 전시회도 의욕적으로 열게 되었다. 그러면서 골프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작업실에서 너무 그림에만 매달리다 보니 몸이 많이 약해졌어요. 제 작품을 좋아하시는 어느 회장님이 만날 때마다 운동하라고 골프를 권해서 시작했지요”

처음엔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자 시작한 골프가 화가의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림 그리는 이외의 시간을 정해놓고 골프 연습에 집중 했더니 운동 자체에 몰두하느라 생각이 비워져서 작품활동을 위한 마음의 재충전에도 좋았고 골프 실력도 빠르게 늘었다.

그 ‘회장님’에게 이끌려 몇몇 친목 골프 정기 모임에 나갔는데 거기서 만난 이들이 그의 전시회 때마다 그림을 선뜻 한 두 점씩 샀다. 그 전까지는 그림의 인기가 그다지 없었는데 그림이 팔리는 흐름이 생기면서 화랑가에서도 투자가치가 있는 화가 작품으로 알려졌고, 전시 기회도 이어져서 작업해둔 그림이 많이 팔려나갔다.

열심히 그림을 그려 발표하고 그림이 팔리면 다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고….그런 마음이었지만 그렇듯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골프를 운동으로 시작한 건데 운동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더군요. 부자들 골프 모임에 많이 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제가 일부러 그런 분들 모임을 찾아 다니고 있었어요”

그림이 잘 팔리고 매겨지는 값도 올라가면서 그는 돈이 넉넉해졌고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기 좋은 장소에 더 넓고 좋은 작업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붓을 들고 앉아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자꾸 골프가 생각나요. 그림 앞에 앉아있기 싫어지고…"

그는 골프가 예술가나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중독성 강한 마약처럼 치명적인 것 같다고 했다.

“화가는 붓을 잡아야 하는데 자꾸 산으로 들로 나오고 싶어지고 붓 대신 골프채를 잡는 상상을 하게 됩디다. 작업실에 들어가는 게 감옥 가는 것 같죠. 전에는 그려달라고 반짝반짝 다가오던 것들이 언제부턴가 멀리 돌아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작품 영감은 잘 안 떠오르고 머리 속에는 스윙 생각 , 눈에는 푸른 잔디 색상만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요…"

그는 맥주잔을 연거푸 비우더니 자기가 술 한 잔 사겠다며 지배인을 불러 와인을 주문했다. 등급이 제법 높은 브르고뉴 와인이었다. 어둠 속 산 그림자 위로 별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바람이 살랑이는 옥외 테라스에서 그는 노란색 알로하 셔츠를 입고 여송연을 피우며 와인을 계속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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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피카소가 골프를 몰랐으니 다행이지 골프 쳤으면 그런 작품들을 내지 못했을 거예요”

그는 우스개처럼, 그러나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

골프 모임에 자주 나가다 보니 부유하고 시간 많은 골프 친구들도 꽤 생겨서 내기 골프도 많이 쳤다고 했다. 내기를 하니 승부와 복수가 꼬리를 무는 골프의 인과관계 재미에 더욱 빠져서 작업실보다는 골프연습장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골프가 인간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운동이라는 생각에 빠져서 ‘매일 골프나 치고 살아가는 게 가장 행복인 인생이겠다’ 하는 생각도 하고, 한동안 골프 여행을 다니느라 붓을 놓은 적도 있었다. 그런 한편으로 골프를 할수록 그림을 그리기 싫어지는 게 걱정이 돼서 골프를 아예 끊으려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이미 골프 없는 인생이란 상상하기도 어려운 마음 상태가 되어 있더라는 것이었다.

“게을러지면 좋은 그림 안 나옵니다. 그런데 그림 작업에는 게으름 피우면서도 그림 사주는 사람들 만나는 작업에는 재빠른 화가도 있다는 거 들어 보셨습니까! 제가 그렇습니다. 어느 날 돌아보니 골프에 빠져서 사람들 만나 희희낙락하고, 그림 사주는 고객을 확보하려고 기웃기웃 골프 모임을 찾아 다니고 그런 짓을 계속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된 거죠… 뭐든 적당히 해야 한다는데 저는 뭐든 적당히 가리는 게 잘 안되나 봐요.”

그는 술을 더 주문해서 꽤 많이 마셨다. 그가 급격히 우울한 모습을 보였으므로 왠지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나는 말했다.

“골프장들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골프 속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으실 수도 있지 않은가요? 골프를 하면서 영혼의 울림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

그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약간은 딱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네 골프장 예쁜데 많죠. 하지만 돈으로 예쁘게 만든 겁니다. 화가가 그려내려는 건 그런 것 너머에 있죠…… 골프라는 게 누군가의 영혼을 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냥 현실의 나로부터 도피해서 마음이 설레어지는 게임인 것 같아요”

그는 더욱 침울해졌다

“저도 아름다운 골프장을 보면 설레지만 제가 그림에서 찾는 미감은 그런 건 아녜요. 현대예술이 꼭 아름다움만 찾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문제는, 골프에 빠지니 예쁜 골프장에 자꾸 더 눈이 가고 그 너머 본질을 보려는 눈이 흐려지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점점 감각의 눈이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그는 몇 달 전 나름 독하게 작심하고 ‘작품활동을 위해 골프를 중단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했다고 했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한동안 그림에만 몰두했는데 작품 몇 점을 겨우 완성하고 나니 정신이 너무 탈진한데다가 골프 생각이 다시 걷잡을 수 없이 나서 불현듯 홀로 태국으로 와서 혼자 골프를 하게 된 것이었다.

“김교수님, 박사장님은 평소 같이 치시는 분들인가 보죠?”

“그냥 가상의 상대예요. 박사장은 영웅적인 스타일로 치는 사람, 김교수는 안전 위주로 치는 친구죠. 저는 그냥 느낌대로 치는 거고요. 저마다의 영혼으로 각각 플레이 해 보는 겁니다”

“재미있네요”

“당분간 현실 속 사람들과는 골프를 안 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다시는 골프를 안 할 수도 있지요. 한국에 돌아가면 아예 작업실 문을 걸어 잠그고 처음부터 다시 그리려고요”

취기 올랐던 그의 눈이 다시 또렷해지는 듯했다.

“젊을 때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무언가가 선명하게 보일 듯 보일 듯 해서 그걸 그려내려 몸부림쳤어요. 그래서 현실적인 조건들을 다 내던지고 작품에만 매달렸던 건데 어쩌다 보니 제가 버리려 했던 것에 더 깊숙이 들어와 있었네요”

“그게 골프 때문일까요?”

“골프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제가 잘못 빠진 거죠”

옆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이미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지 오래였다. 카오야이 깊은 산속의 밤은 시간과 공간이 모두 사라진 듯한 어둠에 빠져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수없이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수록 우주가 사열하는 듯한 은하수의 모습이 점점 더 선명하고 웅장하게 다가왔다.

‘이런 은하수 오랜만이네요’라고 내가 말했다.

“저도 이런 이야기 오랜만에 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 앞에서 제 얘기만 했군요. 죄송합니다”

그가 말했다.

은하수는 머나먼 우주 너머로 우리를 태워가려는 듯 장려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는 그 별빛 속에서 또 골프 이야기를 했다. 골프에 인생을 거는 프로 골퍼들, 골프에서 영혼의 위안을 얻는다는 골퍼들을 부러워하는 이야기를 했고, 별로 잘 치지 못하면서도 득도한 듯 골프 이야기를 하는 우리들 자신의 남루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와 코앞에 빛나는 별무리 속에 오감이 파묻힌 듯한 새벽까지 우리는 나란히 앉아 두런거렸다.

새벽녘에 그는 내게 고맙다고 했다.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날 어떻게 잠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 일어나니 정오가 넘어 있었고 그는 떠나고 없었다.

몇 년이 지난 가을 어느 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자선 골프 모임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다. 라운드가 끝나고 연회장으로 올라가니 그가 기증한 50호 정도 크기의 작품이 행사장 문 앞에 ‘기증자 아무개 화백’이라고 쓴 표시가 붙어 전시되어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 악수했다. 몸에 딱 맞는 짙은 밤색 캐시미어 자켓을 입은 스타일은 여전히 우아했으나 은발의 숱이 좀 성글어지고 날카롭던 콧날도 어딘가 둥글어지면서 약간은 늙어가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 순간 카오야이 고원에서의 그 예민한 모습으로 그를 기억에 남겨두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는 내게 새삼 그날 밤이 생각난다고 고맙다며, 이제는 골프도 편안하게 치고 평화를 찾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행사 내내 그는 사람들과 웃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가 골프를 통해서 삶의 편안함을 찾은 것인지 그림 그리는 일의 성취에서 평화를 찾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골프를 하면서 골프가 삶에 무엇을 주는지 문득문득 궁금한 사람이 어디 예술가뿐이겠는가. 그 뒤로 그를 보지 못했다. 그가 찾은 평화란 무엇이었을까. 그런 한편 정작 나는 골프에서 무엇을 찾는 것인가.

글 / 류석무

도화도주(필명)는 기업 경영자입니다. 하는 일이 골프에도 다소 관계를 맺고 있어서 골프 상식에 밝고, 업무상 골프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좀더 생각과 목적이 있는 골프를 하겠다는 생각에서 골프에세이를 쓰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문화잡지 편집인을 한 적이 있어 글쓰기에 익숙합니다. 글 가운데 골프용어, 패션용어 등에서 외국어 표현이 쓰인 점 죄송합니다만 소통을 위해 그대로 적습니다.(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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