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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교체선수 열전' 박주형 안혜진 이시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하 기자] 교체선수지만 주전선수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만 주전선수들만으로는 리그 전체를 운영할 순 없다. 후보선수는 주전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 세이브가 필요할 때 대신 코트에 나선다. 출전기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교체선수들은 기회를 잡아 팀에서 조커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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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박주형. [사진=KOVO]


#1 현대캐피탈 박주형

레프트 포지션의 박주형은 2011년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후 팀 내에서 주전과 후보자리를 오가며 팀을 지키고 있다. 박주형은 탄탄한 기본기와 센스 있는 플레이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파다르-전광인의 삼각편대가 흔들렸음에도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은 박주형의 역할이 컸다. 박주형은 주로 문성민이 리시브에서 흔들렸을 때 교체 투입된다. 18-19시즌뿐만 아니라 16-17시즌 때에도 리시브가 약한 송준호를 대신해 자주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때로는 날카로운 플로터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도 박주형의 역할이다.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문성민을 대신해 나온 경기에서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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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초반 돌풍을 이끈 안혜진. [사진=KOVO]


#2 GS칼텍스 안혜진

안혜진은 2016년 GS칼텍스에 입단한 프로 3년차다. 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혔던 안혜진은 현재 서브 3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날카로운 서브를 가진 세터다.

17-18시즌까지 GS칼텍스의 주전세터는 이나연이었다. 18-19시즌 전 이나연이 이고은과 트레이드 되면서 GS칼텍스의 주전세터가 이고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시즌 전 이고은이 부상을 당하면서 후보세터 안혜진에게 기회가 왔다. 기회를 잡은 안혜진은 정확한 세트를 구사하며 GS칼텍스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 이고은이 돌아오기 전까지 안혜진이 버텨주었기에 GS칼텍스가 봄배구 희망에 다가설 수 있었다. 현재 차상현 감독은 이고은이 흔들릴 때마다 안정적인 안혜진을 투입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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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는 이시우. [사진=KOVO]


#3 현대캐피탈 이시우

원포인트 서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다. 이시우는 2016년에 현대캐피탈에 레프트로 입단해,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서브 하나만으로 월드리그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강력한 서브를 구사한다. 세트 후반 중요한 상황마다 투입되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분위기를 가져온다. 이시우의 서브 타이밍을 끊기 위해 다른 팀 감독들은 작전시간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시우는 서브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전에서 4세트에 전광인과 교체되며 강력한 백어택과 퀵오픈을 선보였다. 클러치 상황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이시우는 이제 현대캐피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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