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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습가 레드베터의 타이거 우즈 최근 스윙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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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에 출전해 81승에 도전한다.

올해 43세의 우즈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9번이나 대회를 치렀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하지 못한 골프장은 리비에라가 유일하다. 또한 이 대회는 우즈가 아마추어로 초청받아 출전한 첫 프로대회면서 동시에 몇 년째 자신의 재단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해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80승을 이뤘다. 지난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 전성기 때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M3(로프트각 9.5도)에 볼은 브리지스톤 투어 B-XS를 쓴다. 그의 클럽 헤드스피드는 평균 시속 121마일(mph)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수준급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를 통해 우즈의 스윙을 분석했다. 닉 팔도, 미셸 위 등을 가르쳤던 레드베터는 우즈를 직접 가르친 경험은 없으나 “우즈의 스윙이 전성기의 모습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에 아카데미를 두고 평생을 선수들의 스윙 분석과 교습에 몰두한 전문가가 읽어낸 스윙 단계별 우즈의 스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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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어웨이.


테이크어웨이: 우즈의 넓은 테이크어웨이는 몸이 지나치게 일찍 뒤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다.

백스윙: 레드베터는 우즈의 백스윙이 중간 지점에 이르도록 손목이 거의 꺾이지 않는 점을 중시했다. 그래야 팔이 백스윙을 계속하면서도 상체를 더 꼬아 회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스윙 톱이 되었을 때야 손목이 꺾이는 코킹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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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톱.


스윙톱: 백스윙이 끝날 무렵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레드베터는 “이 자세가 우즈에게는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는데, 상체 회전이 멈춘 후에도 팔이 계속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운스윙: 레드베터는 이 과정에서 우즈의 상체가 낮아지는 경향성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일관된 샷 결과를 얻는다고 지적한다. 방향이 바뀔 때 무릎 사이가 벌어지는 건 샘 스니드의 스윙 자세가 연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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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임팩트: 예전에 우즈는 파워를 내기 위해 임팩트 구간에서 몸을 젖혔고 그로 인해 오른쪽 어깨는 이보다 훨씬 낮고 기울어져 있었다. 그것이 허리에 큰 부담을 주곤 했다. 하지만 요즘 임팩트에서는 예전처럼 몸이 뒤에 낮게 쳐지지는 않고 있다.

피니시: 레드베터가 보기에 수년 간 우즈의 피니시는 체조 선수가 중심을 잃고 착지한 직후에 평가위원들에게 잘 보이려는 듯 몸을 곧게 세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피니시는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레드베터는 다음과 같이 총평했다. “백스윙 톱에서 팔 움직임과 몸통 회전이 보다 조화로워진다(unison)면 다운스윙 때 타이밍에 의존할 필요가 줄어든다. 종종 엉뚱한 티샷이 사라지고 있지만 싱크를 개선한다면 더 일정한 드라이버 샷을 할 것이다. 이것이 허리 부상을 방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43세의 우즈가 지난해 스윙 스피드를 높인 것이 인상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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