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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여자오픈 내년부터 월드랭킹 비중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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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이 내년부터 세계 골프랭킹 비중을 더 높이기로 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이 내년부터 출전자격에 다양한 상금 항목을 제외하는 대신 월드랭킹 순위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뉴저지 본사에서 이같은 출전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7년 전인 2012년에 남자 메이저인 US오픈 출전자 항목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정리한 바 있으나 US여자오픈에 대해서는 8년 뒤인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내년 US여자오픈은 텍사스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데 여기서 모든 상금에 따른 출전 항목이 모두 제외된다. 새뇬 롤라드 US여자오픈 시니어디렉터에 따르면 선수들은 향후 변화된 출전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된다.

올해 말까지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상위 75명까지로 대회 출전권이 확대 적용된다. 올해 대회까지는 지난해 말 세계 랭킹 50위까지 자동 출전권이 부여되었다. 이에 따르면 올 연말 세계 랭킹 60위인 선수는 내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얻는다는 의미다.

또한 새로운 출전권도 추가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CME글로브 포인트 톱 30위까지는 출전권을 받는다. 이는 LPGA투어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나온 규정이다.

여자오픈의 이 같은 변화는 선수들에게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의 출전 의욕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이 올해는 총상금 500만 달러로 2배 증액되었다. 동시에 이 대회 우승 상금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인 150만 달러(16억9275만원)로 발표된 바 있다.

USGA는 7년 전 US오픈 출전권을 대폭 개편할 때 출전 선수들의 필드파워(SOF)를 높이기 위해 각종 상금 항목을 없애고 대신 세계랭킹을 대체했던 전례를 이번에 US여자오픈에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CEO는 복합적인 접근을 했다면서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한 투어의 입장만을 반영하자니 다른 투어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급증했다. 하지만 이를 세계 랭킹으로 보완했더니 효율적으로 해결되었다.”

이같은 변화 이후에 US오픈은 출전권을 자동적으로 받는 선수와 36홀 지역 퀄리파잉을 치르는 선수가 거의 반반으로 나눠지면서 보다 민주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다.
롤라드 디렉터는 “여자 프로골프 시장은 이전부터 세계화를 표방해왔기 때문에 롤렉스세계여자골프 랭킹을 사용하는 것이 US여자오픈에서는 보다 건설적인 출전권 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그로 인해 열려있는 대회’라는 개념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US여자오픈은 출전 선수중에 91명이 예선 면제권 즉 출전권을 가진 선수였다. 2016년의 경우 이 숫자는 98명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롤라드는 “이같은 출전 항목의 변화가 이같은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구조는 지역 예선 등 퀄리파잉을 통한 출전 선수를 높일 것이고, 이는 USGA가 필드의 경쟁력을 보다 적절하게 배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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