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성남FC가 오는 10일 모란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준비에 한창이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의 홈경기가 열리는 것은 10년 만이다.

지난해 승격을 확정하고 2019년 K리그1로 복귀한 성남은 올 시즌 탄천운동장과 성남운동장에서의 홈경기 이원화를 선언했다. 상반기동안 잔디 및 트랙 교체와 전광판 교체 등 탄천운동장의 시설 개보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남은 2014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 된 이후 탄천운동장에서만 홈경기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원도심인 성남운동장에서의 경기를 희망하는 지역민들의 요청 또한 끊이질 않았다. 과거 성남일화가 K리그 3연패를 이뤄낸 기간의 홈구장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축구에 대한 향수를 가진 올드 팬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성남은 원도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반기 동안 성남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1부 승격의 프리미엄, 기존 올드 팬들의 결속과 더불어 K리그 개막 열기 등 긍정적 요소가 많아 개막전에 많은 관중들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84년에 건립된 성남종합운동장은 오래된 만큼 시설은 낡았지만, 최근 몇 년 간 라커룸, 화장실, 조명 등을 개보수해 리그 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 같은 종합운동장이지만 경기 관람 시야에 있어서는 오히려 탄천운동장보다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 구단은 팀 컬러인 블랙을 활용한 경기장 브랜딩으로 홈 경기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성남은 오는 10일 오후 4시 FC서울을 불러들여 홈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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