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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개막 2연승' 서울, 성남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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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팀의 선제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을 넣은 FC서울 고요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성남)=이승우 기자] FC서울이 성남FC 원정에서 승리하며 K리그1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9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연승을 달리며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벗었다.

10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성남과 서울의 경기. 10년 만에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1만 1,28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하지만 경기에선 전반 막판 고요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 흐름은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다. 양 팀 모두 5백 전술로 수비를 탄탄히 했다. 중원에서 볼 다툼도 치열해 선수들의 실수가 계속됐다. 전반 12분 최오백의 슈팅을 시작으로 성남이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에델이 저돌적인 드리블로 프리킥을 유도했다. 서보민의 프리킥이 위협적이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성남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공민현과 최오백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서울의 왼쪽 윙백 고광민은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불안함을 자아냈다. 서울의 중원도 강한 압박을 받으며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알리바예프가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하지만 서울은 골로 말했다. 전반 막판 공격 템포를 올리며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추가시간에 고요한의 선제골이 나왔다. 성남의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을 알리바예프가 가로채 박동진에게 연결했다. 박동진의 침착한 패스를 받은 고요한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성남은 후반전 들어 간결하고 빠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에델의 패스를 받은 공민현이 침착하게 슈팅했다. 예리한 슈팅이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유상훈은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김민혁의 슈팅을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세에 몰린 서울 최용수 감독도 박동진 대신 조영욱을 내보내며 응수했다. 조영욱은 빠른 발로 성남 수비의 뒷공간을 위협했다. 서울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추가골 기회도 수차례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성남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을 뚫지 못했다. 후반 37분 에델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문 구석으로 향한 슈팅을 유상훈이 팔을 쭉 뻗으며 막아냈다.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었지만 유상훈의 대처가 완벽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성남의 공격이 거셌으나 서울의 수비진은 헌신적인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후반 42분 서울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성남의 슈팅이 계속됐지만 서울 수비진은 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44분엔 서보민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황현수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골키퍼 유상훈과 수비진 활약으로 서울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1-0 승리를 매조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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