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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전북오픈 접수할까? 이형준-주흥철-이수민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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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의 2016년 우승 당시 모습.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시즌 개막전부터 열띤 경쟁으로 불을 지핀 KPGA 코리안투어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을 통해 그 열기를 이어간다.

이번엔 장소를 군산으로 옮긴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두번째 대회로 막을 올리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는 여름(7월)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봄(4월)으로 일정을 옮겼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대 챔피언 3인방의 시즌 첫 우승컵 도전이다. 2017년 우승자 이형준(27 웰컴저축은행)은 당시 최종라운드 9번홀까지 노보기(Bogey free) 경기를 이어가며 1990년 ‘팬텀오픈’에서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조철상(61)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노보기 우승’에 도전했으나 강한 바람에 흔들리며 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해 대기록 달성 목전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한 이형준은 “샷감이나 컨디션 모두 좋은 상태다. 지난 주 개막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는 봄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개인 통산 3승 중 2승을 군산에서 쓸어 담아 ‘군산사나이’로 불리는 2014년과 2016년 우승자 주흥철(38)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군산은 나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2016년 이후 두 시즌 동안 우승이 없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약속의 땅’인 군산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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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과 2015년 챔피언 이수민. [사진=KPGA]

2013년은 아마추어로서, 2015년은 프로로서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수민(26 스릭슨)도 남다른 각오로 대회에 나선다. ‘한국오픈’에서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로 정상에 오른 뒤 2012년 프로 신분으로 다시 한 번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김대섭(38) 이후 역대 두번째로 아마추어와 프로로서 동일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바로 이수민이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한 뒤 지난해까지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이수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수민’이라는 이름을 알린 대회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회 코스라서 즐겁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목표가 2승인데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크호스로는 김우현(28 바이네르)과 정대억(30), 김한별(23 골프존)이 꼽힌다. 김우현은 그가 거둔 3승 모두를 호남 지역에서 일궈냈다.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은 각각 전남 나주와 보성이었고 2016년 우승한 ‘카이도 드림오픈’은 전북 장수였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김우현은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 데뷔한 정대억은 2015년 본 대회에서 끝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자신의 투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는 공동 20위로 TOP2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1,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루키’ 김한별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주 데뷔 첫 대회에서 최종일 챔피언조에 속해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주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북 군산이 고향으로 군산컨트리클럽에서 많은 연습을 해 코스를 잘 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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