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0)가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켈리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4.41에서 4.12로 내려갔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주며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던 켈리는 이날도 토론토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포심 패스트볼을 포함해 커브, 커터,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범타를 유도했다.

켈리는 4회까지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날 켈리는 총 9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58개, 볼 37개, 최고 구속은 94.8마일(약 153km)을 기록했다. 시즌 6승째를 따낸 켈리는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최다 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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