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285가 유지됐다. 반면 탬파베이 3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와 최지만은 9회 이전까지 나란히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와의 맞대결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2회초 치리노스를 상대로 한 2번째 타석 역시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도 출루에 실패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2사 상황에서 케이시 세들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4번째 타석에서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가 4-0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상황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텍사스에 5점차 리드를 안겼다.

반면, 최지만은 침묵했다. 1회말 2사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랜스 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이후 4회말 1사 상황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1사 상황. 구원 등판한 호세 레클레르크와 맞대결한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의 타율은 0.269에서 0.264로 하락했다.

이날 텍사스는 랜스 린의 8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탬파베이를 5-0 완파하고 6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