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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덱스컵 경쟁자들 모자 정면의 가치는 얼마?

  • 기사입력 2019-08-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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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후 지금까지 줄곧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프로골퍼에게 가장 큰 자산은 모자 정면이다. 어느 기업의 로고가 그 자리에 새겨지느냐에 따라 선수의 가치까지 좌우된다. 잘 나가는 선수는 목좋은 자리에 번듯한 임대용 빌딩을 갖고 있는 셈이다.

세계 남자골프에서 톱30에 드는 선수는 모자 정면을 내주는 댓가로 최소 25만 달러(약 3억원)의 후원금을 받는다. 최소 금액이 그렇다는 얘기고 인기가 좋으면 100~200만 달러를 받는다. 톱10에 드는 정상급 선수들은 어떨까? 최소 300만 달러(36억 4400만원)에서 수천만 달러의 가치를 갖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미국의 보험관련 회사인 번스&윌콕스(Burns & Wilcox)는 지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후원선수인 웹 심슨과 지미 워커(이상 미국)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시 최종라운드 때 심슨과 워커의 모자와 셔츠에 새겨진 번스&윌콕스 로고는 TV 중계도중 자주 노출됐고 72만 630달러(약 8억 7500만원)의 광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랭킹 18위인 리키 파울러(미국)는 최근 2UNDR라는 기능성 속옷 회사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유명한 파울러는 외부에 노출이 안되는 속옷 회사까지 후원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파울러는 “2UNDR 속옷을 TV를 통해 볼 수는 없지만 멋진 속옷은 내 패션의 완성”이라며 “속옷이 편안해야 경기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1500만 달러(약 182억원)의 거액이 보너스로 걸린 페덱스컵은 광고 효과가 엄청나 우승자의 경우 모자 정면의 가치가 수직상승한다. 현재 페덱스컵 톱3는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다. 세계 스포츠용품업계의 공룡인 나이키가 골프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 역시 나이키의 경연장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에 페덱스컵 톱3가 모두 나이키로 무장한 채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즈는 프로데뷔후 지금까지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나이키의 로고를 달고 뛰고 있다. 2009년 성 추문으로 망가졌을 때도 나이키는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우즈의 가치가 되살아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당시 5년간 4000만 달러(약 485억원)에 나이키와 계약했으며 2001년에는 5년간 1억 달러(약 1212억원)로 계약을 연장했다. 그리고 2006년에 7년간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 연간 40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3년 나이키와 10년간 2억 달러(약 2424억원)를 받는 메가 딜을 성사시켰다.

16일 시작된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 첫날 성적은 난타전이었다. 저스틴 토마스와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7언더파로 공동선두다. 페덱스컵 톱3인 켑카와 리드는 4언더파로 공동 17위, 매킬로이는 3언더파로 공동 25위, 우즈는 1언더파로 공동 50위다. 과연 누가 후원사에게 거액의 홍보효과를 안길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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