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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수 브리지스톤오픈 한 타차 2위, 주말 경기는 태풍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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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승수가 11일 브리지스톤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가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브리지스톤오픈(총상금 1억5천만 엔) 둘째날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한승수는 11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코스(파71 71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아 64타를 치면서 사다카타 아키오, 후지타 히로유키, 오츠기 토모하루(이상 일본)와 공동 2위(10언더파 132타) 그룹을 이뤘다.

오전 10시에 1번 홀에서 출발한 한승수는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9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들어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잡은 뒤 15번과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로 마쳤다.

19호 태풍 하기비스를 앞두고 토요일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13일은 지난 이틀간 한 조로 경기한 세 명의 선수가 고스란히 마지막 날까지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이마히라 슈고(일본)가 이날은 4언더파 67타에 그쳐 한 타차 선두(11언더파 131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중곤(27)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4언더파를 친 재미교포 김찬, 상금 선두인 이시카와 료 등과 공동 26위(5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위 3위까지는 2주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설대회인 조조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50세의 후지타 히로유키는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출전의 의지를 다졌다. 40세의 아키오 사다카타도 PGA 정규투어에 생전 처음 출전할 기대감에 선두권으로 마쳤다.

하지만 주말에 일본을 강타할 태풍이 변수다. 대회 조직위는 12일 하루는 중단하고 총 54홀 경기를 발표했으나 코스 상태는 미지수다. 대회장인 소데가우라 골프장은 지난 9월에 제15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코스 곳곳이 부분 붕괴되고 나무가 잘리는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히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이번에 다시 코스의 큰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기상당국에 따르면 풍속은 최대 70m/sec가 예상되고 있어 선수,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오픈 대회 조직위는 마지막날 경기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태풍의 위력을 감안해 11일 2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장에 설치된 텐트, 대형 스코어보드를 이미 철거했다. 토요일은 대회 스탭이 모여 최종일 개최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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