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걸음의 고진영 vs 몰아치기의 김하늘..하이트 우승 격돌
이미지중앙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고진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소걸음을 걸으며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1개에 파 17개로 사흘 연속 71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무빙데이인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친 김하늘(31)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고진영은 소걸음으로 마침내 선두에 올랐다. 1~3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 밖에 잡지 못했으나 보기는 4개로 막았다. 많은 선수들이 한 홀서 더블 보기나 트리플 보기를 범해 2~3타를 잃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진영은 무리한 경기운영을 하지 않아 적은 버디 숫자에도 선두를 꿰찰 수 있었다.

이미지중앙

무빙데이에 4언더파를 몰아쳐 선두 고진영을 1타 차로 추격한 김하늘. [사진=KLPGA]


김하늘은 이날 눈부신 플레이를 펼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지한솔(23), 유해란(18)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바람이 강해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26)이 더블 보기를 2개나 범하며 7오버파 79타로 무너진 이날 김하늘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김하늘은 마지막 18번 홀(파5)서 보기를 범했는데 파만 잡았어도 고진영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을 수 있었다.

고진영과 김하늘은 하이트진로 후원 선수들이다. 둘은 챔피언 조로 우승을 다툰다. 고진영은 경기 후 “최종라운드에 같은 소속사 선수들이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게 신기하다. 나오기 쉽지 않은 조편성이라 생각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언니가 나보다 코스를 더 많이 알기 때문에 언니가 치는 대로만 치겠다(웃음)”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최혜진(20)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박민지(21)와 김지영2(23), 박주영(29)과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선두 고진영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선우(25)는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허윤경(29), 조아연(19)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해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5위로 처졌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