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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뜨거운 소포모어 시즌' 2년차 선수들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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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조쉬 하트를 드리블로 제치고 있는 루카 돈치치(오른쪽). [사진=댈러스매버릭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2019-2020 NBA 시즌이 지난 23일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로 개막했다. 윈-나우를 선택한 휴스턴, 클리퍼스 등의 팀들은 시즌 개막과 함께 기세를 올려 달리는 반면, 인디애나와 골든스테이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아직 폼을 끌어올리지 못하거나, 개막전부터 두각을 보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지난 시즌 특급신인들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루카 돈치치, 트레이 영,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이렇게 3명의 선수다.

루카 돈치치(20 댈러스 매버릭스)
2018-2019시즌 21.2득점 7.9리바운드 6.0어시스트 1.1스틸
2019-2020시즌 29.5득점 9.5리바운드 6.5어시스트 2.0스틸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루카 돈치치는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데뷔 시즌이었지만 돈치치는 이미 공격 면에서는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3점 라인부터 림 근처까지 가리지 않는 슛 셀렉션과 현란한 드리블은 댈러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만 돈치치 이외에 공격 옵션이 부재했던 댈러스의 팀 상황으로 인해 시즌 후반에는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고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합류로 공격에서 부담이 한결 줄어든 돈치치는 공격력을 유지한 채 리딩과 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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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트레이 영(가운데). [사진=NBA]


트레이 영(21 애틀랜타 호크스)
2018-2019시즌 19.1득점 3.7리바운드 8.1어시스트 32.4% 3P%
2019-2020시즌 38.0득점 7.0리바운드 9.0어시스트 55.0% 3P%

트레이 영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엄청난 클러치 능력과 득점력을 뽐내며 시즌 막판 돈치치와 치열하게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에서 탁월한 모습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가장 발전한 부분은 3점 슛과 어시스트이다. 경기당 10개에 가까운 3점 슛을 시도하고 있는 트레이 영은 무려 55%의 성공률을 보이며 상대 수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드라이브인과 플로터에도 능한 영은 상대 수비가 누구든 20+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득점원으로 성장했다. 어시스트 능력에서도 킥 아웃 패스가 한층 더 깔끔해져 코트 비전이 한층 넓어졌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18-2019시즌 10.8득점 2.8리바운드 36.7% 3P%
2019-2020시즌 27.0득점 오4.5리바운드 2.5어시스트 45.5% 3P%


위의 두 선수와 비교하면 조용한 신인 시즌을 보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오프시즌 오클라호마로 트레이드된 뒤, 오클라호마 리빌딩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크리스 폴과 함께 가드진의 한 축을 맡은 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8.7개에 불과했던 야투 시도를 20개까지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탑, 코너, 45도를 가리지 않는 3점슛과 적극적인 림 어택은 상대 수비에 충분히 위협적이다. 자유투 유도 능력까지 있어 공격 옵션으로는 충분히 좋은 경쟁력을 갖췄다. 다만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비력 보강이 필수이다. 수비에 강점을 보였던 클리퍼스와 달리 수비의 약점을 보이는 오클라호마에서는 스위치 수비와 수비 동선 조정에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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