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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왕좌의 게임 + 삼국지’ 불붙은 선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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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가 2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는 SK의 에이스 김선형.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2019-2020 프로농구의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서울 SK의 독주라는 전망은 온데간데 없고, 시계제로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현재 1위 SK와 2위 안양 KGC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고, 그 뒤를 3위 원주 DB가 바짝 쫓고 있다. 올스타전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왕좌의 게임, 삼국지’를 살펴봤다.

공격력 되찾은 SK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까지 3연패를 기록했던 SK가 최근 전주 KCC와 부산 KT를 잡고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승리한 두 경기 모두 10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패 구간에서 팀의 장점인 빠른 농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반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최준용과 김선형을 앞세워 스피드를 극대화하며 강력한 화력을 뿜어냈다.

국내선수들 못지않게 외국인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자밀 워니가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최근 잠잠했던 애런 헤인즈도 지난 12일 KT를 상대로 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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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자리를 내준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SK를 바짝 뒤쫒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전주 KCC를 상대로 드리블하고 있는 KGC의 양희종. [사진=KBL]


‘잇몸 농구’ KGC

팀의 간판스타 오세근의 시즌 아웃 등 부상 악재가 이어졌지만 KGC는 흔들리기는커녕 더욱 단단해졌다. 변준형과 박지훈 등의 젊은 가드진들과 양희종, 문성곤 등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 끊임없는 압박 수비와 트랩 디펜스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KGC는 경기당 평균실점 3위(75.75점), 스틸 1위(9.2개), 블록슛 3위(2.9개)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잠시나마 SK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한 KGC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쾌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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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가 'DB 산성'을 앞세워 선두권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창원 LG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DB의 김종규. [사진=KBL]


높이에 공격력 더한 ‘DB 산성’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리던 DB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다시 진입했다. 부상에서 벗어나 완전체를 이룬 윤호영과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로 이어지는 ‘DB 산성’이 리바운드 리그 1위(38.7개)로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DB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94점의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MVP 출신의 예비역 두경민이 지난 10일 전자랜드 전에서 15득점 4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이어 12일 창원 LG를 상대로도 15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DB는 두경민의 합류로 선수기용의 폭이 훨씬 넒어졌다. 향후 부상만 없다면 DB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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