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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4연패 흥국생명, ‘우승경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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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GC 전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공격성공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4연승 후 4연패. 흥국생명에게 비상등이 커졌다. 후반기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흥국생명이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으로 위기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그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게 세트스코어 2-3(25-16 25-22 22-25 15-25 18-20)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GS칼텍스가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고 흥국생명은 선두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현재 흥국생명의 승점은 36(10승 10패)으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23, 8승 12패)와 13점 차이가 난다. 비교적 봄 배구 진출 안정권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10경기가 남아있어 낙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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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 11월 2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그리운 에이스’ 이재영

이재영이 부상을 당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5라운드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올 시즌 이재영은 14경기 나와 득점 5위(365점), 공격 성공률 5위(40.25%)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4-5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리시브도 39.07%로 팀 내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책임졌다. 강한 승부욕으로 허슬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에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런 이재영이 빠진 다는 것은 흥국생명이 제대로 힘을 쓸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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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GC전에서 김미연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재영의 부상으로 김미연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사진=KOVO]


루시아를 도울, 새로운 날개는?

이재영의 공백은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분전하며 채우고 있다. KGC인삼공사전에서 30득점, 공격성공률 44.62%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끌었으나 홀로 승부를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레프트 자원인 김미연, 이한비, 박현주가 루시아에게 쏠리는 공격 점유율을 덜어주면서 상대 견제도 분산시켜야 한다. 다행히 김미연이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전 12득점, KGC인삼공사전 13득점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다만 얼마나 리시브를 견뎌주면서 공격까지 잘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지난 21일 GS칼텍스 전에서 많은 리시브를 받느라 공격이 흔들려 단 3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재영의 코트 복귀 시점까지 흥국생명이 어떻게 버티느냐가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순위싸움에 행방을 쥘 것이다. 4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선두 현대건설과 경기를 펼치는 흥국생명이 5연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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