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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치열한 선두권 다툼 속 '부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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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덴젤 보울스가 지난 2일 DB 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 농구가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KGC-DB-SK의 힘겨루기가 볼만한다. 그런데 이런 선두 경쟁에서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잇몸 농구’ 안양 KGC

KGC는 올 시즌 부상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팀의 기둥인 오세근이 어깨 인대 수술로 일찍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 빈자리를 메우던 신인 김경원도 무릎인대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변준형이 오른쪽 손목 골절 부상을 입으며 3월이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다행히 발목 부상을 입은 박형철은 지난 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외국인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잇몸 농구’의 주축이던 크리스 맥컬러가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과 함께 8주 진단을 받아 한국을 떠났다. 여기에 브랜든 브라운은 지난 2일 DB와의 경기에서 발목 염좌 부상으로 쓰러졌다.

물론 희소식도 있다. 맥컬러의 대체 선수인 덴젤 보울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것. 또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브라운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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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김현호(r가운데)가 지난 5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 KBL]


‘불행 중 다행’ 원주 DB

4라운드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던 DB도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태술이 햄스트링 주변 근육의 손상이 확인되어 약 2주간 휴식을 갖고 있다. 갈비뼈 부상을 입은 김현호는 상태가 호전되어 지난 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이 날 경기에서 그는 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손목 부상을 입은 윤호영도 같이 복귀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DB의 외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허웅이 발목 부상을 입으며 화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라는 소식이다. 그러나 허웅은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 발목 부상을 당해 복귀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약 1주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갖은 뒤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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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이 손등 골절로 약 4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은 지난 1일 DB 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칼 잃은 기사단’ 서울 SK

SK는 전력이 한순간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 1일 DB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선형이 손등 골절 부상을 당하며 약 4주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안영준은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S-더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고 난 후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번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부상 정도는 약하지만 연달아 부상을 당한 탓에 남은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일 KCC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핵심 전력인 최준용이 유현준과 충돌하며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 나온 최준용은 결국 왼쪽 무릎인대 파열 진단과 함께 정규리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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