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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G 연속 골’ 손흥민, 토트넘 4강의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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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6일(한국시간) 4G 연속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손흥민이 또 한 번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 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이하 FA컵) 32강 사우스햄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FA컵 16강전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노리치시티전 득점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승부사 기질을 여실히 보여줬다. 양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3분 손흥민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알리의 패스를 받아 단독으로 사우스햄튼의 골대를 향해 질주하는 과정에서 사우스햄튼의 키퍼가 손흥민의 발을 잡아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승부를 가를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영국축구협회가 선정한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상대가 잘 해서 힘들었지만, 알리가 들어온 이후 잘해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기쁘다”고 밝혔다. ‘ESPN’ 역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주며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결정적이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현재(7일 기준)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 37점)다. 4위 첼시(승점 41점)와는 승점 4점,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6점)와는 승점 1점 차이다. 7, 8위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승점 35점) 승점 2점 차이인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강에 들기 위해서는 갈길이 험난한 것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겨울 휴식기 덕도 볼 수 없다. 오는 19일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겨울 휴식기 일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는 열흘의 휴식기를 받았지만, 그 뒤 일요일과 수요일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 있는 까닭에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을 손흥민이 해낼까?한국팬들이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보는 최대 관전포인트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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