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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호주 여자오픈 3타차 선두... 통산 20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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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5일 호주여자오픈 무빙데이에서 3타차 선두로 마쳤다. [사진=Golf Australi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박인비(32)가 호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3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나면서 통산 20승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15일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튼의 로열애들레이드골프클럽(파73 773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2, 3번 홀에서 버디-보기를 맞바꾼 뒤에 4, 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독주 레이스 체제를 굳혔다. 이후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릴 뻔 했다. 하지만 파5 홀인 15,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에 마지막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으면서 오랜만에 미소를 지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의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42야드였고, 15개의 티샷 중에 13개가 페어웨이를 지켰다. 그린 적중률은 다소 6개홀을 놓칠 정도로 저조했으나 퍼트수가 26개에 그칠정도로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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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이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2위로 따라붙었다. [사진=골프호주]


박인비는 지금까지 LPGA투어 통산 19승에 메이저 7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파운더스컵 우승 이래 지난해까지 2년여 가까이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2012년에 이어 8년만에 출전한 이 대회는 여러모로 자신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여겼다.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바람이 적었고 좋은 퍼팅감을 유지해서 다행”이라면서 “마지막 홀의 버디 퍼트 역시 전날과 비슷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랭킹 17위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랭킹을 올리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매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4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로서는 올해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 2연패인 만큼 대회 우승을 통한 순위 상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주에 이어 초청 출전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조아연(20)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서 단독 2위(12언더파 207타)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조아연은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으나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경기하면서 컨디셧 조절에 실패해 무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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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알렉스가 무빙데이에서 3타를 줄여 선두 박인비와 4타차 3위로 마쳤다.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이날 역시 3언더파 70타를 쳐서 3위(11언더파 208타)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페린 다라쿠어(프랑스)가 6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를 줄인 셀린 부띠에(프랑스)와 공동 4위(10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290야드를 친 장타자 마리아 파씨(멕시코)는 3타를 줄여 개막전 우승자 매들린 색스트롬(스웨덴) 등과 공동 6위(9언더파 210타)로 올랐다.

지난주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패배했던 유소연(30)은 2언더파 71타를 쳐서 크리스티나 김(미국), 에이미 올슨, 브리타니 알토마레(이상 미국)와 공동 10위(8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이미향(27)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4위(7언더파 212타), 지난주 우승자 박희영(33)은 3타를 줄여 공동 22위(6언더파 213타)로 마쳤다. 이정은6(24)는 이틀 연속 1오버파를 쳐서 공동 31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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