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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돋보기] 서부 콘퍼런스 최고의 ‘원투펀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시카고 불스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 시카고에는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있었다. 당시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였던 그들은 시카고에 무려 6번의 파이널 우승을 선사했다.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리그에서 73승을 거두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1995-96 시카고 불스 72승)을 갈아치웠다. 그 중심에는 어마어마한 3점슛 폭격을 퍼부었던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있었다.

현대 농구에 들어서서 ‘원투펀치’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트랜지션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대 농구에서 3명의 에이스들이 계속해서 뛰는 것 보다 2명의 에이스들과 공수양면에 훌륭한 전력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체력적인 면과 효율적인 면에서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19-20시즌에 들어서는 더욱 많은 ‘원투펀치’들이 나타났다. 상위권 팀끼리의 경기일수록 이들의 경기력이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연 이들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는 누구일까? 서부 콘퍼런스 1, 2위에 위치한 ‘LA 형제’들의 원투펀치들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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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3월 8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했다. [사진=LA 레이커스]


르브론-AD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데이비스의 LA 레이커스 영입이 확정된 직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현역 선수 중 최고라 평가되는 ‘킹’ 제임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에이스 데이비스는 리그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 예상됐고, 이는 적중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제임스는 60경기 평균 25.73득점에 무려 평균 10.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데이비스는 55경기 평균 26.67득점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현재 레이커스는 49승 14패를 기록하며 약 78%의 승률로 서부 콘퍼런스의 절대적인 1위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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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LA 클리퍼스]


레너드-조지 / 루-해럴 (LA 클리퍼스)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가 LA 클리퍼스에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 MVP 3위 폴 조지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듀오를 완성했다. 리그 최고의 벤치 듀오라 불리는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즐 해럴 역시 클리퍼스에 건재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리그 최고의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시즌 초반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결장으로 인해 좋은 출발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원투펀치가 모두 출전했을 때 클리퍼스는 완전한 우승 후보의 모습이었다. 2월 말에 들어 컨디션을 회복한 조지는 3월 이후 5경기에서 경기 평균 20득점을 올리며 4승을 따냈다. 조지의 합류에 레너드 또한 더욱 힘을 받았고 같은 5경기에서 무려 경기 평균 26득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리퍼스의 2위 달성을 이끌었다. 윌리엄스와 해럴 역시 이 구간 평균 28.6득점을 합작해내며 많은 힘을 보탰다.

리그 중단이 클리퍼스에겐 악재로 다가올 여지도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 조지가 다시 경기 감각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리그가 재개됐을 때 레너드와 조지가 완벽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지만 얼마나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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