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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2] '3전 무패' 대전, 목표는 선두 탈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 후 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기업축구단으로 재창단하며 개막 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새로 사령탑에 오른 대전은 많은 선수 변화가 있었다. K리그1과 K리그2를 두루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미래가 촉망받는 골키퍼 김동준을 비롯해 수비는 코너 채프만, 이슬찬, 최재현, 이규로, 김선호, 이종현이 합류했다. 또 미드필더로 박진섭과 구본상, 조재철이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격에는 박예찬과 윤승원,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해 전력보강을 확실히 했다. K리그1 못지않은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전 선수들은 개막 전에 부담이 많았다. 대대적인 투자에 대한 결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결과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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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지난 17일 충남아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승 1무 대전, 강한 뒷심
3경기 무패를 이어가는데 성공한 대전은 강한 뒷심이 눈에 띈다. 항상 상대에게 선취골을 내어주고도 지지 않는다. 개막전이었던 9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에 박용지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17일 충남아산전에서도 1-2로 뒤지던 후반 36분 안드레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3일 제주전에는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1부급 전력을 갖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제주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0분 두 번째 골까지 따내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았다. 그러나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13분부터 차근차근 한 골씩을 더하더니, 3골을 내리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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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루이스는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확실한 골잡이, 안드레 루이스
승리의 중심엔 안드레 루이스가 있다. 안드레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는데 그것도 항상 역전의 발판이 되는 귀한 골을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선 수원에게 끌려다니던 중, 전반 35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대전의 거의 모든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아산과의 경기에서는 2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도 멀티골을 따내며 간신히 패배를 면하게 했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대전의 추격골을 처음 터트린 주인공도 안드레였다. 팬들은 그의 활약에 ‘대전 루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안드레는 현재까지 4골을 터트려 K리그2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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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올시즌 대전의 사령탑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의 수비, 풀어야 할 과제
대전은 뛰어난 뒷심으로 3경기 2승1무로 리그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경기력 개선은 필요하다. 세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줬다. 초반에 먼저 실점한 후 끌려가기만 했다. 3경기에서 5실점이나 기록한 수비가 특히 아쉽다. 장기적으로 볼 때 수비 조직력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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