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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세 신예 콜린 모리카와 PGA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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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콜린 모리카와.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23세의 신예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제102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모리카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모리카와는 공동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타 차로 제쳤다.

모리카와는 작년 US오픈에서 공동 35위를 기록한 후 불과 두 번째 메이저 출전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무관중 경기가 메이저 출전 경험이 일천한 모리카와에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모리카와는 또한 잭 니클러스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골프역사상 네 번째로 23세의 어린 나이에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일본인과 하와이 원주민을 부모로 둔 모리카와는 대학시절 3주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 출신이다.

모리카와는 이번 우승으로 198만 달러(약 23억 5천만원)의 우승 상금과 5년짜리 PGA 투어 카드, PGA챔피언십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7월 워크데이 채리티 클래식 우승 후 불과 한달 만에 시즌 2승 째를 신고하며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 더스틴 존슨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파행진을 하던 모리카와는 10번 홀(파5)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 홀(파4)의 17m 거리의 ‘칩인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승에 쐐기를 박은 홀은 336야드 거리의 비교적 짧은 파4 홀인 16번 홀이었다. 모리카와는 드라이버로 294야드를 날려 볼을 홀 2.1m 지점에 올렸으며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뛰어 오른 모리카와는 17, 18 번홀을 파로 막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완성했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22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 끝에 우승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이날 4타를 줄인 케이시와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3세의 케이시는 16번 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를 1개 밖에 잡지 못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7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8,9번 홀의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4타를 줄인 디섐보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토니 피나우, 스코티 셰플러, 매튜 울프(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김시우(25)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안병훈(29)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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