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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 백과사전 258] 퍼팅 고수들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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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와 드라이버 샷은 날아간 거리에 상관없이 똑같은 한 타의 가치를 지닌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개구리가 겨울잠깨서 뛰쳐나온다는 경칩이 지난 금요일 지났다. 미국 최고의 골프 교습가에 뽑힌 코치들의 퍼팅에 관한 조언 6가지를 모았다.

토드 손즈-시계추 퍼트의 의미
퍼팅은 시계추 동작으로 하라고 대부분의 티칭 프로는 가르친다. 그건 무슨 뜻일까? 추가 움직이는 템포? 스트로크의 길이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비율의 속도다. 퍼팅에 뛰어난 선수들은 스트로크의 지속 시간이 일정하다. 시계추 스트로크를 제대로 하려면 클럽 헤드를 감지할 무게를 지닌 퍼터를 사용하고 셋업이 정확해야 한다. 백스트로크에 일정한 힘을 가한 후 관성에 맡긴다. 그걸 자유낙하라 불러도 된다. 헤드를 움직이는 두 가지 힘은 헤드 무게와 중력이다. 따라서 무게가 아래로 내려가면 일정한 가속이 붙고, 스윙 아크가 다시 위로 올라가는 순간 속도가 느려지면서 양쪽으로 똑같은 길이가 나오고 추 동작이 완성된다.

데이나 레이더- 손목이 안 꺾이려면
오른쪽 손목의 회전. 퍼팅은 정교함을 요하는 플레이고, 그건 스트로크 구간에서 손과 손목을 안정되게 유지해야 한다. 볼을 맞힐 때 손목이 돌아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클럽을 너무 아래로 내려서 손가락으로 잡은 탓일 때가 많다. 대신 손바닥으로 그립하라. 이때 피팅이 제대로 안 된 퍼터가 문제일 수 있다. 퍼터에는 피팅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퍼팅 성공률을 높이려면 퍼터의 길이가 적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볼을 정확한 라인을 따라 적절한 속도로 굴려 보내기가 힘들다. 퍼터헤드의 스타일과 스윙 웨이트, 그리고 그립도 퍼터를 피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제프 리터- 롱 퍼트는 느슨하게
일반적인 퍼팅 레슨에서 하체를 바위처럼 굳건하게 유지하라고 가르친다. 팔과 어깨만으로 스트로크를 주도하고, 임팩트 전후에 손목을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도 지적한다. 이런 가르침은 대부분의 퍼팅에서는 유효하지만, 15미터가 넘는 롱퍼트에서는 아니다. 긴 거리에서 홀 가까이 붙이는 퍼트에서는 몸을 좀더 느슨하게 할 필요가 있다. 상체를 조금 더 세우고 스탠스는 어깨 넓이보다 약간 좁은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과 팔꿈치에서 힘을 빼고 헤드의 스윙으로 인해 관절이 부드럽게 접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연습 스윙을 몇 번 한다. ‘짧고 빠르게’ 대신 ‘길고 유연하게’ 스트로크한다.

부치 하먼- 엿보지 말고, 귀를 써라
가끔은 1미터 남짓한 퍼트에 혼신을 다한 후에 얼른 결과를 보고 확인하려는 유혹을 억누르기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눈을 앞으로 움직이면 볼이 홀컵 옆으로 빗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왼쪽 귀로 퍼팅해야 한다. 짧은 퍼팅이 빗나가는 것은 십중팔구 너무 일찍 고개를 들었기 때문인데, 왼쪽 귀로 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면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 짧은 퍼팅을 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퍼팅이 굴러가기 시작할 라인에 따라 신중하게 퍼터페이스를 겨냥하라. 그 다음 볼을 통과하듯 스트로크를 한 후 왼쪽 귀로 소리를 들어라.

행크 해니- 그린밖에서도 퍼트가 좋다
모든 골퍼가 숏게임 달인의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린 밖에서라도 퍼팅을 하는 것이 위험이 낮은 완벽한 선택일 때가 많다. 해니는 “로우핸디캐퍼가 아니라면 그린에서 20야드 이내의 페어웨이에서는 모든 볼을 퍼팅으로 처리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니에 따르면 그린 밖에서 퍼트로 스트로크하는 건 그린에서보다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빠른 스트로크를 해야 하지만, 칩샷을 했을 때보다 볼을 가까이 붙일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습 스트로크를 크게 한 다음 스탠스를 취하고 볼을 맞히기만 하면 된다.

스탠 어틀리- 크게 휘어지는 라인에서
완벽한 퍼팅 셋업과 이상적인 스트로크도 애써 읽은 라인을 정확하게 에이밍으로 옮겨내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어틀리는 “대부분은 홀컵을 향해 겨냥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곳이 타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렇게 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퍼팅을 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라인이 그리는 포물선의 정점, 볼이 홀컵으로 굴러가기 시작하는 곡선의 바깥 지점이 어디일지 결정한다. 그런 다음 스탠스를 취할 때 홀컵이 아닌 그 지점을 향해 셋업해야 한다. 여기서 힙과 어깨가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 라인에는 두 부분이 슬그머니 오픈되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퍼팅에서는 은근슬쩍 닫히기 쉽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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