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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28년 만에 세계 100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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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지난 2019년 AT&T페블비치 프로암에서 5승째를 달성했다. 올해는 컷 탈락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만년 2인자’, ‘숏게임의 제왕’으로 불린 필 미켈슨(미국)이 1993년 이래 28년만에 세계 골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51세의 베테랑 미켈슨은 9일 발표된 세계월드골프랭킹(OWGR)에서 98위에서 101위로 3계단 하락했다. 1993년 8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6위를 하고난 다음날 22일에 101위에서 65위로 껑충 뛰어 오른 뒤 처음으로 세자릿수 랭킹을 받아 들었다.

미켈슨은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우승도 거두지만 PGA투어에서는 올 시즌 들어 US오픈을 포함해 4번이나 컷탈락했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4승을 거뒀던 AT&T페블비치 프로암에서조차 컷을 통과하지 못해 순위가 89위로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그 뒤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순위는 한두 계단씩 내려가 이제 101위가 됐다.

하지만 미켈슨만큼 오랫동안 뛰어난 기량을 꾸준하게 유지한 선수가 골프역사상 찾아보기 힘들다. 23세이던 1993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51위에서 47위로 진입한 미켈슨은 26년간 50위 이내에 들었다. 2019년 한국에서 열린 더CJ컵에서 50위 밑으로 하락하고 다음달 11월4일 1353주 연속 머물던 50위 이내에서 밀려났다.

미켈슨은 세계 랭킹 2위도 가장 오래 지켰다. 2001년 2월18일부터 2003년 1월5일까지, 2006년4월9일부터 9월3일까지, 2007년9월16일부터 이듬해 11월2일, 마지막으로는 2013년7월28일부터 8월18일까지 랭킹 2위였다. 무려 12년에 걸쳐 8번을 세계 2위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1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지난주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도 지난주 50위권에서 밀려나 53위에 있다가 이번 주에 다시 4계단 내려간 57위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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