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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진-김민준, KPGA개막전 프로미오픈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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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이 10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주)= 남화영 기자] 루키 이세진(20)과 데뷔 10년 차 김민준(31)이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세진은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 코스(파72 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2, 4, 6번 홀에서 세타를 줄인 뒤에 후반에 길고 어려운 파3 17번 홀(248야드)에서 버디를 잡고,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막판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세진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과한 루키로 이번 대회가 코리안투어 데뷔전이다. 신인이 데뷔 첫날 선두에 오른 것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 선두 옥태훈(23) 이후 처음이다. 옥태훈은 당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13세에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이세진은 지난 2019년 말에 한국에 들어와 지난해 6월에 프로(준회원)가 되었고, 8월에 KPGA 투어프로(정회원)가 됐다. 그리고 석달 뒤인 11월에는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올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1년만에 세미프로에서 쾌속으로 투어 출전을 한 이세진은 생전 처음 기자실에 와서 싱글벙글 하며 “첫 대회이니 톱10 정도를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이고 “조금 더 크게 보면 신인상까지”라고 덧붙였다.

이세진은 “원래 코리안투어 QT 응시 전 군 입대를 고민했지만 한 해에 KPGA 프로와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만큼 감이 좋아 QT에 응시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둬 이렇게 이 자리에 있게 됐다”면서 “뉴질랜드에서는 13세부터 18세까지 매년 연령별로 열리는 대회에서 항상 1위를 차지했다”고 자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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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웨지로 어프로치하는 김민준. [사진=KPGA]


바로 뒷조에서 경기한 김민준은 보기 없이 마지막 홀을 포함해 버디만 6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준도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9년 코오롱 한국오픈의 공동 4위다.

이준석(호주)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3위로 선두를 뒤쫓았다. 2009년에 데뷔해 올해 33세인 이준석은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9)과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 문도엽(30), 2018년 신인상 출신 함정우(27), 2018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최민철 등 총 13명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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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홀인원 이후 볼을 들고 포즈를 지어보였다.


5번 홀(파3 186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이태희(37)는 3언더파 69타로 권오상(26) 등과 공동 17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캐나다)과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의 김태훈(36),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8) 등은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고 2년만에 개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을 7억원으로 2억원 인상했고 우승상금도 1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총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신인만 15명이 추가됐다.

매년 대회 주간에 나온 버디나 이글을 모아 자선금으로 기부하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 버디는 첫조로 출발한 박효승(20)이 아침6시50분에 출발해 2번홀(파5. 550야드)에서 기록했다. 또한 시즌 첫 이글은 아침 7시30분에 출발한 5조 최호영(24)이 역시 2번 홀에서 달성했고, 이태희의 홀인원 역시 시즌 첫 번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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