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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의 투자전략> 코스피 2070선 진입..대형 IT주내 순환매에 주목
신묘년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9.08포인트(0.93%) 올라 지난 2007년 10월 당시의 사상 최고치(2064.85)를 경신, 2070선까지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이날도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것은 역시 뉴욕발 훈풍이었다. 전주말의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3일 저녁 발표되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

여기에 이번주말 12월 미 고용 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4만~15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표 호조로 제조업과 고용 부문간 선순환 고리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IT 업종내 대형주 위주로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미 경기 회복 기대가 증시에 상당분 선반영된 만큼 향후 시세의 연속성을 보려면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지난해말 최고 3.5%까지 뛰었던 미 국채 수익률은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 이후 3.25%까지 반락한 상태.

오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인플레 기대를 반영하는 미 국채 수익률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도 투자에 참고하는 중요한 지표로, 12월 미 경제 지표 호조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만약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경우 IT 대형주와 함께 SK에너지(096770) 등의 정유주나 LG상사를 비롯, 자원개발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1.44% 올라 코스피에 비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가 중소형 우량주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삼진, 디오텍, 케이엠 등 IT 부품 및 장비주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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