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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M&A, 현대차그룹이 정답(?)…관련주 모두 오름세
현대건설의 새 주인으로 현대차그룹이 유력해지면서 관련주들이 모두 오름세다. 인수자금을 지출해야하는 현대차그룹주는 급등세고, 현대건설 인수부담에서 벗어난 현대그룹주도 오름세다. 지난 달 초 첫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당시만 해도 현대그룹은 ‘승자의 저주’ 우려로 급락하고, 현대차그룹주는 인수부담 해소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5일 개장과 함께 현대차그룹주는 현대차, 기아차는 3%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글로비스는 6%대의 폭등세다. 현대그룹 측의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MOU)해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획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엠코의 대주주이기도 한 글로비스의 경우 사업적 시너지와 함께, 그룹 후계구도의 가속화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000720)도 7%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현대그룹보다는 자금력이 탄탄한 현대차그룹을 선호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반영했다.

현대그룹주는 현대건설 인수부담에서 벗어난 데 따른 안도감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지만, 그룹 지배구도와 관련 변화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넘어갈 경우 지분경쟁이 나타날 수 있는 현대상선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크다. 이는 최근 잘 나가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약보합에 그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로서 현대그룹 편에 섰던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주가는 보합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건설 M&A 참가에 따른 자금부담 및 재계2위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악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덜 게 됐다는 평가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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