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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FIFA 회장 도전, 무위 그칠 것” 해외 유력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의 FIFA 회장 도전은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축구계 전문지인 미국의 월드풋볼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만일 정 부회장이 6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제프 블래터 회장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정 부회장이 그나마 유일한 도전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1년 블래터가 물러나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있을 FIFA 부회장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최근 급부상한 요르단의 알리 왕자가 정 부회장과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재선된다 해도 회장에의 도전은 무모해보인다는 분석이다. 월드풋볼인사이더는 “정 부회장이 알리 왕자를 꺾은 뒤 블래터에게 도전장을 내밀면 남은 몇 달 간 세를 결집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다 해도 오는 6월 회장 선거에서 대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친(親) 블래터 세력이 FIFA 집행부 내에 이미 뿌리 깊게 자리한 데다 남은 몇 달 간 블래터가 ‘텃밭 다지기’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6월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제61차 FIFA 총회에서 진행된다. 블래터 회장이 또 다시 당선되면 4선이 되며 2015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17년의 장기집권이 열리는 셈이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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