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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성 회장, 5억1000만원 투자해 1억4000만원 벌었다.
잇딴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년 3개월여간 자사주에 5억1000여만원을 투자해 약 1억4000만원의 평가이익(수익률 27.1%)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6일 우리금융 자사주 2000주를 주당 1만4950원에 취득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2008년 9월 말 우리금융 주식 2000주를 주당 1만1900원에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자사주에 투자, 모두 4만3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회장의 회사 사랑은 짭짤한 투자수익으로도 연결됐다. 5억1083만여원을 들여 사들인 우리금융 주식의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1만1879원. 6일 현재 우리금융지주 종가가 1만5100원이므로 이를 환산하면 주당 평가이익은 3221원, 총 평가이익은 1억3850만원이다. 따라서 투자기간 동안의 총 수익률은 27.1%, 이를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2%에 달한다.

이와 관련 한 펀드매니저는 “종합주가지수(KOSPI)가 2년새 배 수준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2009년·2010년 중 펀드 수익률이 평균 35%에 달했다”며 “투자수익률로만 따질 경우 이 회장의 투자성과가 아주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소액투자자들에게 당해 기업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다른 상장기업 CEO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재섭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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