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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리어답터 사로잡을 ‘핫(hot)’한 신상들
아이폰4 보다 얇은 스마트폰, 안경 없이 보는 3D TV, 허니콤 탑재 태블릿PC...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2011’에서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답게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제품 소식에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많은 플래시 세레를 받았던 ‘핫(hot)’한 제품들을 선정해 들여다 봤다.


▶태블릿이야 노트북이야? ‘삼성 슬라이딩 PC 7’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태블릿PC였다. 각 기업의 전략 태블릿이 하나 둘 베일을 벗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슬라이딩PC 7’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신개념 모바일기기 ‘슬라이딩PC 7’은 태블릿PC에 노트북PC의 키보드를 장착한 형태로 탄생됐다. 키보드를 접으면 화면 터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되고, 키보드를 꺼내면 문서작성이 편리한 노트북PC가 된다.



그 밖에도 태블릿PC 최초로 윈도7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인텔의 새로운 저전력 CPU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도 997g에 불과해 휴대가 용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굉장히 매력적이다. 삼성이 또 다른 태블릿 승자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슬라이딩 7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 9mm 두께 장벽 넘은 ‘인퓨즈’ ‘옵티머스 블랙’

이번 행사에서 휴대전화의 두께 전쟁도 볼만 했다. 삼성전자는 8.99mm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 ‘삼성 인퓨즈 4G’를 선보였다. 미국 AT&T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인퓨즈 4G는 두께는 8.99mm로 갤럭시S(9.9mm) 보다 약 1mm 얇아진 외관을 선보였다.

초슬림 두께에도 화질과 속도는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슈퍼 아몰레드보다 가독성을 크게 개선시킨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으며, 1GHz CPU보다 20%이상 빠른 실행속도를 제공하는 1.2 GHz 초고속 CPU를 채택했다.

인퓨즈(좌)와 옵티머스 블랙(우)


‘아이폰4 보다 얇은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던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 블랙’은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무게와 밝은 화면을 자랑한다. 측면 두께가 6mm, 가장 두꺼운 부분도 9.2mm로 무게는 109그램 수준이다.

옵티머스 블랙은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노바(NOVA)’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능을 적용해 블루투스 대비 22배 빠른 속도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배터리 효율도 높여 1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기준 8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아닌 슈퍼폰? 옵티머스 2X

LG전자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는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1GHz)를 탑재해 관심을 모았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두 개의 뇌를 가진 셈이다. 각각의 AP가 동시에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4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800×480),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특히 테그라2는 스마트폰 등을 위한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로 옵티머스 2X가 이를 최초로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태그라2를 탑재한 휴대폰은 “단순히 ‘똑똑한(스마트) 폰’이 아니라 ‘슈퍼폰’이라 불러야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신개념 태블릿,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

‘모토로라 줌’은 구글 안드로이드OS 최신버전인 허니콤(3.0)이 탑재된 첫 번째 기기다. 허니콤은 특히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허니콤의 시연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애플의 iOS에 대적할 OS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모토로라 줌은 장소에 구애없이 책, 음악, 영화 등의 무수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Google Mobile Innovation)’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최초 태블릿이다. 



고화질HD (1280x800)의 10.1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최적화된 화질에서 구현하며, 스크린을 타이핑 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진과 비디오를 바로 보고 편집할 수 있는 풀 HD 캠코더5MP 카메라도 지원한다.


▶3D 안경은 버려라, 도시바 65인치 무안경 3D TV

이제 안경 없이 3차원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무안경 3D TV’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소니, 도시바 등이 무안경 3D TV를 앞다투어 선보였다.

특히 도시바는 현재까지 개발된 것 중 가장 큰 크기의 65인치 TV를 내놔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와 소니의 제품이 시제품 형태인 것과 달리 도시바는 이 제품을 올해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 측은 “2011년 회계연도말 께 출시할 예정으로 무안경 3D에 맞는 가격 프리미엄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3D TV는 시청 가능한 각도가 좁다는 단점이 발목을 잡았으나, 최근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나 LG전자의 편광안경 방식의 제품은 180도에 가까운 시야각을 확보하는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 아직까지 무안경식 3D TV는 가격이 비싸고 기존 안경방식보다 시청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향후 3D TV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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