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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난사...9살 ‘희망의 얼굴’이 사라졌다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당일 태어나 ‘희망의 얼굴’로 불리던 소녀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총격 현장에 있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뉴욕타임스(NYT)는 9살 크리스티나 그린 양이 집 근처 지역구 의원 행사에 참석했다가 하원의원을 노린 무차별 총격의 희생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린 양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그로브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린 양은 자신의 생일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고 테러를 기억하기 위하 각 주에서 테러 당일 태어난 아기 1명씩을 골라 선정한 ‘희망의 얼굴’ 50명에 뽑혔다. 이후 그린 양의 사진은 다른 희망의 얼굴들과 함께 책에 인쇄돼 9.11테러 관련 행사에서 모금운동 등에 쓰였다.
   

그린 양의 어머니 록산나 그린(45)은 “그린은 매우 총명하고 성숙했다”며 “이번 행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참석해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린 양은 어린나이에도 정치에 관심이 많아 연설도 잘했으며 이번 지역구 의원 행사도 바로 그런 그린 양의 성향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그녀의 어머니는 전했다.

그린 양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춤도 잘 췄으며 운동이나 체조도 잘했다. 다른 아이들을 돕는 클럽에도 가입해 주변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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