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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공장 小직원 산업용 가열로업체…직원당 年매출 20억”
김방희 JNK히터 사장

제작 아웃소싱…원가 절감


‘무(無) 공장, 소(小) 직원.’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JNK히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다.

JNK히터가 생산하는 제품은 바로 ‘산업용 가열로’. 철판과 파이프, 볼트, 너트 등을 조합해 정유, LNG 등 석유화학 플랜트에 들어가는 핵심 설비를 만든다.

원유를 가열해 가스, 경질나프타, 중질나프타, 등유, 석유, 경유, 가스오일, 아스팔트 등을 추출하는데,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가열로가 바로 JNK히터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가열로의 크기는 건물보다 크다. 그런데 JNK히터는 공장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JNK히터는 설계 및 원자재 구매, 제작 관리를 담당하고, 실제 제작은 여수, 순천, 울산, 당진 등에 있는 기계 제작소에서 맡는다. 소위 제작의 아웃소싱을 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JNK히터의 영업이익률은 높다. 지난 2009년에는 14.9%에 달했고 지난 2010년에는 약 2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원가는 지난 5년간 계속 떨어졌다. 2006년 매출원가가 91%에 달했지만, 지난 2010년에는 73%로 무려 20%나 원가를 떨어뜨렸다.

김방희 사장<사진> 포함해 모두 45명의 직원이 있을 뿐이다. 직원당 평균 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구조다. 사업규모가 커지고, 매출이 늘어나도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날 필요가 없다.

올해 JNK히터의 수주잔액은 926억원에 달한다. 이 중 83%가량이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 건설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JNK히터의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ACC’라고 냉각수가 아닌 공랭식으로 냉각을 하는 설비다.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15차례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LACC라는 강력한 미국 파트너 기업도 있다.

강방희 JNK히터 사장은 “산업용가열로 시장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과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공모 자금 200억원가량을 베트남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NK히터는 모두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500~1만 3600원 사이다. 오는 20~21일 청약을 받는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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